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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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내년 매출액이 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매출액은 리제네론의 2019년 총 매출액인 48억 달러 보다 높은 수치이며,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최고 예상 매출액인 30억 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이같은 전망치가 칵테일 항체 치료제의 올해 승인가능성을 60%로 잡아 평가된 것이며, 2021년 이전에 승인될 경우 매출 총액은 10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은 모닝스타의 카렌 안데르센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신규 보고서를 통해 제기됐다. 그녀는 보고서에서 리제네론의  'REGN-COV2'와 같은 표적 항체 치료제가 면역력이 약하거나 노령환자에서 코로나19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데 매우 강력한 치료제로 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매출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2021년 이후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서 2023년에는 매출이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SVB 리링크의 제프리 포지스 애널리스트 역시 안데르센 애널리스트의 견해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리제네론의 칵테일 항체 치료제 접근 방식을 찬성한다면서 항체 치료제를 통한 수동 면역화가 치료 목적 이외에도 코로나19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데르센 애널리스트는 평균적으로 2회 투여에 24달러로 공급되는 백신과 비교했을 때 항체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수천달러로 약가가 책정된다는 점에서 훨씬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항체 치료제가 면역 시스템이 예방접종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노령환자에게 특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GN-COV2는 감염된 개인과 밀접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들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고 입원 및 비입원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치료 효과와 관련해 현재 여러 중기 및 후기 단계의 임상 평가가 진행 중에 있다. 

최근 리제네론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칵테일 항체 치료제 제조 및 공급을 목적으로 로슈와 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REGN-COV2의 공급량을 3.5배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양사는 매년 일정량의 REGN-COV2 생산을 분담할 계획이며 이미 필요한 기술 이전에 들어간 상태이다.

한편, 리제네론이 REGN-COV2 개발을 위해 최종적으로 선별한 두 항체는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때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하지만 서로 다른 부분을 표적으로 결합해 바이러스에 변이가 발생해도 여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항체 치료제의 감염 예방 효과는 1개월-2개월 정도로 예상돼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들에 비해 예방 효과가 길지 않다는 점은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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