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소액주주 상당수가 거래정지와 코로나19로 경제적·정신적 어려움 물론 생활고까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젠 소액주주 연대인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노범)는 소액주주 982명을 대상으로 지난 28~30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거래정지로 재산권이 묶여 버린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겹쳐 이중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액주주들은 생계비 마련을 위한 방안으로 ▲금전적 도움 요청 48%(468명) ▲노후적금 해지/자산처분 등 기타 14%(140명) ▲전월세 이동 9%(86명) 순으로 응답했고, ▲대리운전 등 부업을 한다는 응답도 27명(3%)이 했다.

거래정지로 인한 정신적 피해수준은 ▲우울증이 61%(602명)로 가장 높았으며, ▲대외활동 기피 11%(106명) ▲자살충동 5%(48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불화로 이혼 또는 별거 중이라는 응답도 3%(30명)에 달했다.

거래정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려되는 피해로는 ▲생계위험 지속 43% (418명) ▲생계 및 가정파탄 24%(239명)로 나타났고 ▲극단적인 선택 고려한 응답도 4%(41명)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이노범 위원장은 “거래소는 지난 8월 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거래재개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결론내지 못하고 다시 심의를 열기로 한 상태”라며  “하지만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심의 재개시점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아 17만 소액주주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로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이중으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거래소가 9월 반드시 기심위를 개최해 즉시 거래재개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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