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는 별개로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복합 항체치료제인 'AZD7442'의 임상 1상에 돌입한다.

AZD7442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서 유래한 2가지 단일클론항체로 이뤄진 복합제로 현재 AZ가 또다른 축으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와는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이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연구진이 발굴했으며 AZ는 올해 6월에 라이센스를 확보한 뒤 자사의 기술을 적용해 반감기를 연장하고 Fc 수용체 결합을 감소시킴으로써 항체를 최적화했다. 

NCT04507256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 1상은 18-55세인 건강한 피험자 48명을 대상으로 AZD7442에 대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하게 되며 연구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도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지원을 받는다. AZ는 임상 1상이 성공적일 경우 더 큰 규모의 후기단계 임상 2상 및 임상 3상 시험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Z는 복합 항체 치료제 개발 성공시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치료제 및 이미 바이러스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을 치료하고 악화를 방지하는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약물의 반감기 연장을 통해 최대 6개월간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Z의 바이오의약품 R&D 부문의 메네 팡갈로스 부사장은 "이번 임상은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및 치료제와 관련한 단일클론항체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항체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독점적인 반감기 연장기술의 조합은 치료제의 효과와 지속성을 개선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AZ외에 리제네론과 일라이 릴리의 항체 치료제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항체 치료제 임상 1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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