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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 국내 허가
한국화이자제약, ATTR-CM 치료제 ‘빈다맥스’ 국내 허가
  • 김응민 기자
  • 승인 2020.08.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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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형 또는 유전성 ATTR-CM 환자에 허가 받은 유일한 치료옵션
임상3상 결과, 사망률과 입원 빈도 위험률 ‘감소’ 확인

한국화이자제약은 AATR-CM 치료제 ‘빈다맥스(성분명: 타파미디스)’가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의 감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전경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전경

ATTR-CM이란 정상형(wild-type) 또는 유전성(hereditary)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Transthyretin Amyloid Cardiomyopathy, 이하 ATTR-CM)으로, 빈다맥스는 현재 ATTR-CM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허가받은 유일한 약이다.

ATTR-CM은 진행성 희귀질환의 하나로, 혈액 내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운반 단백질, ‘트랜스티레틴(TTR)’이 불안정해지며 잘못 접힌 단위체로 분리돼 심장에 쌓여 제한성 심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빈다맥스는 트랜스티레틴 선택적 안정제로,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트랜스티레틴 단백질을 안정화시키고 분열을 방지해 환자 체내 아밀로이드 축적을 지연시킨다.

ATTR-CM을 앓는 환자들은 아밀로이드의 축적으로 인해 급속도로 예후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환자들의 생존기간 중앙값(mOS, median Overall Survival)은 진단을 받은 시점으로부터 약 2년에서 3년 반에 불과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울혈성 심부전과 관련된 체액 저류, 부종, 호흡 곤란, 피로, 우울증 등이 있고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들의 신체적 기능과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제한성 심근증, 심부전, 또는 부정맥을 일으킨다.

특히 ATTR-CM은 오진 비율이 높고, 유전형의 경우 지리학적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유병률을 파악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약 120종류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알려져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유전 형태는 특정 지역의 풍토병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TTR-CM의 주요 유전자 돌연변이 유형으로 알려진 Val122Ile 변이의 경우, 아프리카인 또는 아프리카계 카리브해인에만 영향을 미치며 인구의 3-4%에서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정상형 ATTR-CM 환자는 60세 이상 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약 11%에서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수를 추정하는 것 정도가 가능하다.

이처럼 정확한 유병률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ATTR-CM 환자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식약처의 이번 허가는 441명의 ATTR-CM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국제, 이중맹검, 위약대조, 제3상 임상연구인 ATTR-ACT 연구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ATTR-ACT 연구에서 441명의 환자들은 2:1:2의 비율로 ▲타파미디스 80mg, ▲타파미디스 20mg, ▲위약 투여군에 각각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심혈관 관련 입원 빈도를 계층적으로 평가했고 2차 평가변수는 기저시점 대비 30개월 시점까지의 6분 보행검사(6-minute walk test)와 점수가 높을수록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지(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Overall Summary, KCCQ-OS)’ 점수의 변화였다.

연구 결과, 타파미디스 투여군(n=264)은 위약 투여군(n=177)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78 of 264 [29.5%] vs. 76 of 177 [42.9%]; HR, 0.70; 95% CI, 0.51 to 0.96) 및 심혈관 관련 입원 위험률 (0.48 per year vs. 0.70 per year; RRR 0.68; 95% CI, 0.56 to 0.81)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 30개월 시점에서 환자의 기능적 운동능력을 측정하는 6분 보행검사 및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캔자스 대학 심근병증 설문지’ 점수의 감소 폭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p<0.001). 위약 대비 유의미한 차이는 연구 6개월 시점에 처음 관찰됐다.

조연진 한국화이자제약 희귀질환사업부 상무는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었던 ATTR-CM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빈다맥스의 국내 허가는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한 화이자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국내 ATTR-CM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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