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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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 국면을 맞이하면서 국내 증시도 출렁이는 모습을 보인 한 주였다. 24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전주(2407.49) 대비 102.9포인트(4.27%↓) 떨어진 2304.59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800선 아래로 떨어진 796.01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악화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 재확산 추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추가 확산과 글로벌 주요 이벤트를 앞둬 관망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시 변동성 완화의 선결과제는 확산 속도 둔화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공표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 당국은 지난 23일부로 그간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적용한다고 밝혔다.

≫ 주간 제약업종 지수 리뷰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지난 화요일(8/18) 전주 대비 78.89포인트(0.43%↓) 하락하며 시작했으나 이후 이틀 동안은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요일(8/21)에 다시 124.83포인트(0.67%↓)가 빠지며 18,559.0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전주 대비 83.24포인트(0.45%↑) 상승한 수치다.

코스닥 제약 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난 화요일(8/18) 전일 대비 43.41포인트(0.36%↓) 하락한 11,994.57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나 다음날(8/19)엔 180.78포인트(1.51%↑)가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장을 기록하며 11,890.4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전주 대비 147.54포인트(1.24%↓) 떨어진 수치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이 재조명받는 가운데, 셀트리온이 국내 업체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진단기기들과 개발한 항원 현장진단(POCT) 방식과 항체 신속진단(RDT)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POCT는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하고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기로 육안으로 식별하는 RDT(신속진단키트) 대비 민감도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RDT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다수의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제품들은 미 FD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신청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도 판매할 수 있어 바로 출시에 들어간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국내 유망 전문기업들과 함께 고민하고 땀 흘린 노력이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 시장 출시라는 값진 결실을 보게 됐다”며 “코로나19와 여전히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양질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팬데믹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주 마감 후 올빼미 주요 공시

진단키트 개발업체인 젠큐릭스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란 회사가 주식을 발행할 때, 기존 주주가 아닌 특정 3자를 신주의 인수자로 정해놓고 실시하는 유상증자의 한 종류다. 일반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단기 호재로 인식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가령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이 신사업을 목표로 조달한 것이라면, 해당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지 혹은 유상증자를 결정한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과 어떤 시너지가 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젠큐릭스는 공시를 통해 “회사가 취득할 예정인 나노바이오라이프의 구주 매도자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는 나노바이오라이프의 의료진단기기에 대한 기술력과 젠큐릭스의 진단키트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나노바이오라이프는 고감도 공초점 광학검출기술과 진단시약 개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젠큐릭스가 지난 21일 57억원에 인수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의 발행가액은 2만원이며 발행 규모는 보통주 10만주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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