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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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지난 8월 5일 코스피지수가 약 1년 10개월 만에 2300선을 돌파했고 8월 11일에는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14일에는 전일 대비 30포인트 하락해 2,407.49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증시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돼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 주간 제약업종 지수 리뷰

지난 한 주간,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에,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 지수 모두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먼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지난 월요일(8/10)에 소폭 상승한 데 이어 화요일(8/11)에 전일 대비 311.05 포인트(1.67%↑) 오르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이후 3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금요일(8/15) 18,475.80 포인트(1.51%↓)로 마감했다. 이는 월요일과 비교해 136.35 포인트(0.74%↓) 하락한 수치다.

코스닥 제약 지수는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월요일에 13,281.85에서 시작한 코스닥 제약 지수는 전일 대비 150.9 포인트(1.15%↑) 상승하며 장을 마쳤지만, 이후 4일간 내리 지수가 떨어졌다. 결국 금요일에 12,037.98 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이는 월요일에 비해 10.33% 떨어진 1,243.8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지난주 이슈 기업

글로벌 위탁개발생산 (CDMO·CMO)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제4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1조 7400억원에 달하며 생산설비 규모 25만6000ℓ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이다.

신설하는 4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7만2000평)으로 기존에 가동하고 있는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7만3000평)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4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는 2027년이 되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50%가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8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도 1월에 발표한 52만원을 대폭 상승해 108만원을 목표가로 수정했고, 삼성증권도 100만원의 목표가를 내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3일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의 항원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을 함께 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CDMO 계약의 주요 골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항원 제조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전받아 추가 공정을 개발한 뒤,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 하우스에서 생산 및 공급을 하는 내용이다.

≫ ‘상장 폐지’ 위기 셀루메드, 반기보고서 제출 연기

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루메드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에 반기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14일에서 8월 24일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20사업연도 반기보고서(감사보고서 포함)’의 법정제출기한인 8월 14일에 제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셀루메드는 공시를 통해 “회계감사 절차상 거래처와 금융기관 등의 조회서 회수 및 종속기업 등의 외부기관 평가보고서 등 제출해야 할 감사 수감자료의 제출 지연으로 반기보고서의 회계감사를 아직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기 감사보고서 수령 예상일은 8월 24일(월)이며 수령 즉시 또는 그 이전이라도 지체없이 반기보고서와 반기감사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2021년 2월 13일까지 경영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잠식률 50% 이상’의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만약 셀루메드가 반기보고서 법정제출기한(8월 14일)의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8월 24일)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없이 별도의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개인투자자는 “반기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가 된다는 사실을 회사 경영진이 모를 리 없다”면서 “모든 힘을 쏟아 성실하게 제출해도 모자랄 판에, 제출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회사를 살릴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 증권·파생상품시장, ‘임시공휴일’인 오늘 휴장

한국거래소는 8월 17일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오늘 증권시장 등을 휴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 규정은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제5조와 코스닥시장업무규정 제5조, 코넥스시장업무규정 제5조, KSM운영지침 제8조 등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과 증권상품시장(ETF·ETN·ELW), 수익증권시장, 신주인수권증서·증권시장, 채권시장(환매조건부채권을 포함), 한국거래소 스타트업마켓(KSM) 등의 증권시장이 휴장한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및 유럽 파생상품(거래소EUREX) 연계 글로벌 시장을 포함한 파생상품시장과 일반상품시장(석유, 금, 배출권)도 휴장하고, 장외파생상품(원화IRS·달러IRS) 청산 업무도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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