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초고속으로 개발 중인 m-RNA 계열 코로나19 백신의 약가가 32-37달러에 책정될 예정이다.

이같은 가격 책정은 수백만개 정도의 소량 주문에 적용되는 가격으로, 대량 구매자의 경우는 더 낮은 약가로 책정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의 백신 가격은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약가인 19.5달러보다 2배 정도 비싼 금액이다.

또한 임상시험에 근거해 판단할 때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모더나의 실질적인 백신 약가는 1인당 64-74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독감 백신의 경우 민간 계약이 1회 투여량당 17-26달러, 정부 계약은 12-18달러 선에서 비용이 책정된다는 점에서 기존 백신에 비해 약가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모더나가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 백신 개발 지원금을 제공 받았다는 점에서 기업의 공익성을 고려해 정부가 관여하는 백신 구매의 경우 약가는 훨씬 더 아래로 책정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에서 대량 구매의 경우 약가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며,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기간에는 백신 가격이 기존 백신 가격과 일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더나는 여러 국가와 백신 공급계약을 논의 중에 있으며 지난달 말까지 약 4억달러의 선입금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mRNA-1273'와 관련해 긍정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으며 7월 말에는 최종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공표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미국의 개발지원프로그램에서 가장 앞서 진행 중인 백신 중 하나이며 10월 중에 3상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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