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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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유망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선점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19억 5천만달러를 들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정부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BNT162의 효험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1억회 투여분을 우선 공급받게 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추가로 최대 5억 회 접종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 다만 추가 매입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선점해 공급하기 위한 초고속 작전을 진행 중인 미국 정부는 이번 계약으로 자국인들을 위한 백신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 3억회 분량을 12억달러에 미리 선점했으며,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개발에는 16억 달러, 모더나에는 4억 8,600만달러, 존슨앤존슨에는 4억 5,600만달러를 각각 지원한 바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각기 고유한 mRNA 포맷 및 표적 항원 조합을 가진 최소 4종 이상의 백신 후보를 테스트 중에 있다. 이달 초에는 가장 개발이 진전된 후보물질 BNT162b1의 예비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이후 첫 T세포 반응 임상자료가 포함된 독일 임상 1/2상 시험의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추가로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 후보물질 가운데 BNT162b1과 BNT162b2가 최근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었다.

양사는 임상 3상이 성공적일 경우 이르면 올해 10월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서 최대 1억회 접종분을 생산하고, 2021년 말까지 추가로 13억회 접종분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의 임상3상이 완료되는대로 미 전역에 공급해 자국민들이 무료로 접종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정부는 백신 무료 제공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의 제약사와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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