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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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개월 만에 종가 22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급락한 2월 이후 약 5개월 만의 일이다. 이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증시가 상승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도주 역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주간증시 리뷰

국내 증시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2186.06에서 17일 2201.1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200선을 회복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세가 본격화했던 2월 19일(종가 기준 2210.34) 이후 약 5개월 만의 일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따른 호재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간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비대면, 바이오 종목이 주춤한 반면 자동차, 철강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다는 해석이다.

다만, 경기민감주가 대세가 되려면 외국인의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는데,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는 한 시기상조로 보이며, 당분간은 주도주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지난 월요일(7/13일) 17,429.61에서 출발해 금요일(7/17) 17,617.21로 마감해 1.06%(187.6↑) 상승했다.

다만, 코스닥 제약 지수는 0.49% 소폭 하락했으나 백신·치료제 개발 이슈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800선 근처까지 오면서 지난 2017~18년과 유사한 강세장 분위기가 연출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1~5위는 모두 제약바이오 종목이 차지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시총 5위권에 입성한 씨젠과 알테오젠은 각각 시가총액이 465%, 329% 폭등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 금주 주목 기업

신풍제약의 주가 상승세가 꺼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풍제약의 17일 주가는 전일 대비 15.7% 상승한 73,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9거래일 연속으로 주가 급등세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신용융자 현상도 두드러지는 가운데 신풍제약의 경우 지난 1달간 신용융자가 약 3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잔고의 40% 비율을 차지하는 규모다.

한편,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임상 1상 승인 소식에 관련종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CT-P59’는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로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신약 치료제가 임상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식약처가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은 기존 허가된 의약품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 지난주 마감 후 올빼미 주요 공시

의료용품 제조업체 세운메디칼이 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대한 내용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린 녹색경영정보 관련해 내린 개선명령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며 ‘여성임원 할당제’ 조항이 신설됐다. 개정된 내용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주권상장기업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세운메디칼의 경우 법에서 규정한 자산총액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해당 규정을 지킬 의무가 없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조치에 따라 녹색경영정보를 통한 자율공시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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