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엘러간‧애브비 CI
사진. 엘러간‧애브비 CI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사(현 에브비)의 유방보형물 이식 시술을 받은 후 희귀암에 걸린 환자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발생했다.

법무법인 태일은 13일 엘러간사의 텍스처드 유방 보형물 제품의 하자로 인한 BIA-ALCL(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확진자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다른 질환이다. 의심 증상은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다.

세 번째 확진자는 10년 전에 해당 제품을 시술받은 60대 여성으로 BIA-ALCL 1기 진단을 받았고 현재 수술을 마친 상태다.

작년 7월 리콜이 발표된 지 1년 내 세 명의 환자가 발생한 만큼 추가 발병의 위험성 또한 매우 높다고 법무법인 태일은 설명했다.

국내 해당 제품의 시술자는 약 6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리콜 당시 식약처의 공표와 달리 제품시술자에 관한 전수조사나 치료비 등 보상대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법무법인 태일은 “피해자 중 일부는 자비를 들여 제거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 채 각종 후유 질환과 공포감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명의 BIA-ALCL 환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는 만큼 미국 대형 로펌과 함께 공동으로 집단소송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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