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담은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는 내용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공식 제소한 예비 판결 결과가 이번주에 나올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계획대로라면  ITC는 지난달 초 예비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대웅제약이 메디톡스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해 국내에서 메디톡신을 제조 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추가 서류 접수로 인해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비 판결 결과에 따라 양사에 어쩌면 돌이킬수 없는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메디톡스가 패소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에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과 비국 엘러간과의 협력 등의 문제들이 회사를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8일 메디톡스가 생산하는 메디톡신주 등 3개 품목에 대해 식약처가 허가를 취소해, 시장에서의 입지또한 많이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대웅제약의 패소로 결정이 날 경우, 현재 에볼루스와 함께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나보타' 판매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나보타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 세계 52개국에서 품목허가 획득과, 80개국에서 판매 계약 체결을 마친 상황이다.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 초로 예정돼 있지만, 예비 판결에서 누가 먼저 승기를 잡을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통상 ITC는 한번 내린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그동안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던 만큼 이번 ITC 예비 판결로 양사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 지 제약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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