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향한 국내 제약사들의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부터 수 많은 제약사들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팜뉴스가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Kinds)'를 토대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제약사들의 명단을 공개한다.

코로나19 펜데믹의 장기화로 제약사들이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인류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들이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쏟아낼 때마다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국내 제약사들을 향해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언론의 시선을 가장 많이 받아온 국내 제약사들은 어디일까.

팜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주요 제약사 6곳의 최근 3개월간 기사 건수와 기사 속 키워드의 중요도(가중치)를 분석했다. 빅카인즈의 ‘가중치’는 자체 알고리즘 기반 출력된 결과치로, 높을수록 기사 속에서 자주 발견됐다는 것을 뜻한다.

그 결과 2176건을 기록한 셀트리온의 기사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660), 부광약품(421)이 셀트리온의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녹십자(394) 신풍제약(333) 동화약품(196건) 순이었다.

기사 속 키워드의 중요도, 즉 가중치 1위의 주인공은 부광약품이었다.

빅카인즈 자체 ‘토픽랭크 알고리즘’ 기반의 분석뉴스 100건을 기준으로 기사 속 ‘코로나19’ 키워드의 중요도(가중치)를 분석한 결과, 부광약품(41.84)이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와 3위는 셀트리온(33.97)과 동화약품(26.83)이 각각 차지했다. 녹십자(26.25), 신풍제약(21.96). 종근당(16.22)이 뒤를 이었다. 

부광약품이 지난 4월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가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이후 언론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CT-P59)와 동화약품의 천식치료물질(DW2008)가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가능성을 보인점도 상위권 수성에 영향을 미쳤다.

흥미로운 사실은 종근당이 기사 건수에서 660건으로 2위를 기록한 반면, 가중치 대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기사 건수는 다른 제약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정작 기사 안에서 코로나19 관련 키워드가 반복된 횟수가 상당히 적었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쌍두마차’도 실속 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와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는 나란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식약처2상 승인을 받아냈지만 가중치(주목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부광약품의 가중치(41.84)가 신풍제약(21.96)의 두배 가까운 수치를 나타낸 것. 이는 부광약품의 레보비르가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를 주목도면에서 압도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대확산이 그칠줄 모르고 있는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도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 관련 언론 보도가 쏟아질 때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기간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관심을 받는 만큼 더욱 책임 있는 모습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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