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10 18:00 (금)
코로나19 ‘백신 전쟁’ 본격 개전, 국내 기업 전황은?
코로나19 ‘백신 전쟁’ 본격 개전, 국내 기업 전황은?
  • 신용수 기자
  • 승인 2020.06.29 06: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넥신만 유일하게 임상 진입 성공, 휴벳바이오·SK바이오사이언스 4곳은 동물 실험 진행 중
임상 중인 제넥신 “항체 생성 우수한 DNA 백신” vs 생명연 지원받은 휴벳바이오 “안정성 검증된 단백질 백신”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 이전까지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바이오기업들이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이다. 국내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팜뉴스가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진단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 코로나19 백신 완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기업은 제넥신이다. 국내 기업 중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진입한 유일한 기업인 까닭이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국내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국제백신연구소의 ‘INO-4800’과 제넥신의 ‘GX-19’ 등 총 2종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중 국내 기업은 제넥신이 유일하다. 두 백신 모두 임상1/2a상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제넥신은 19일 국내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예방 백신 GX-19를 투여했다. 11일 식약처로부터 임상1/2a상에 허가를 받은 지 7일만의 일이다. 1상 40명과 2a상 150명 등 총 190명의 시험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9월 중 1상을 마무리한 뒤 최대한 빠르게 2a상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넥신이 개발한 GX-19는 DNA 백신이다. D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재조합한 DNA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라며 “다른 성분의 백신보다 많은 항원 단백질을 생산해 항체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제넥신 외에도 국내 여러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매진하면서 맹추격 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임상시험의 특성상, 후발주자들이 치고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현황’에 따르면, 6월 15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제넥신, 신라젠, 휴벳바이오, 아이진, HK이노엔 등 총 10개다.

출처=한국제약바이오협회
출처=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들 중 이미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제넥신을 제외하면, 동물실험을 시작한 기업은 지플러스생명과학, 신라젠, SK바이오사이언스, 휴벳바이오 등이 있다.

이들 중 주목할 만한 곳은 휴벳바이오다. 든든한 지원군이 둘씩이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과 옵티팜이다. 정형화 휴벳바이오 대표는 “생명연으로부터 백신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옵티팜과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벳바이오의 백신은 재조합 단백질을 항원으로 한다. 정 대표는 “재조합 단백질은 그동안 백신 제작에 가장 많이 쓰였던, 검증된 기술이다. DNA 백신은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제품화가 성공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햄스터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초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군을 동원한 기업은 휴벳바이오만 있는 것이 아니다. HK이노엔과 스마젠, 보령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업도 원군을 등에 업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HK이노엔의 경우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의 도움을 받았다. 화학연 CEVI(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이 개발한 백신후보물질에 대해 기술이전을 받아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스마젠은 3월 5일 국제백신연구소와 백신 연구용역 계약을 맺고, 바이러스 운반체(벡터)를 이용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개발 중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해외 제휴사와 함께 개발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백신을 코로나19 백신으로도 사용할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사스 백신은 현재 임상1상을 완료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질병관리본부를 등에 업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후보물질 개발사업’에 우선순위 협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해 동물시험에 들어갔고, 9월까지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진이 내년 초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mRNA기반 백신을 개발 중이고, GC녹십자도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신일섭 2020-07-01 02:55:11
백신 개발은 녹십자~

렛스겟잇 2020-06-29 16:00:50
코로나19 선봉에는 스마젠=>(주)큐로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