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종근당·한국파스퇴르연구소·한국원자력의학원 나파벨탄 공동연구 협약식
사진. '나파벨탄' 공동연구 협약식

종근당은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에 대한 임상2상 시험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포 수준에서 코로나19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함이다.

임상시험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개발한 임상 프로토콜을 활용해 코로나19로 폐렴 확진을 받은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요청할 계획이고, 추후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5일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나파벨탄 공동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협약식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과 김영주 종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3,000여 종의 물질을 대상으로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탐색해왔고, ‘나파모스타트’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FDA의 긴급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에 비해 사람 폐 세포 실험에서 수백 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나파모스타트는 종근당 나파벨탄의 주성분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한다. 최근 일본 도쿄대학교 연구팀도 나파모스타트에 대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유사한 수준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바 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세포배양 실험에서 확인된 나파모스타트의 매우 우수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이 임상에서도 검증돼 실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나파모스타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여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코로나19 종식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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