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7-10 18:00 (금)
[위클리 팜스탁] 제약바이오주, 묻지마 투자 ‘경고등’ 켜졌는데 일단 'GO'?
[위클리 팜스탁] 제약바이오주, 묻지마 투자 ‘경고등’ 켜졌는데 일단 'GO'?
  • 김정일 기자
  • 승인 2020.06.1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 의약품지수 16.2%↑ 2000년이후 20년만에 사상최고치...시총 18조 늘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주 관심 속 면역항암제 관련주 등 ‘순환매’ 주목
바이오 USA·ADA 등 주요 학회 6월로 마무리...모멘텀 찾아야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 주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고 지수와 실물경기의 큰 괴리 격차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도 짊어지게 됐다.

제약바이오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관심 받을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다만, 제약바이오주 역시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순환매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의약품지수는 전주 주간 상승으로 2000년 이후 20년만에 사상최고치인 16.2%가 올랐다. 시가총액도 약 18조원이나 늘어났다. 의약품 지수는 코로나 사태 저점(8,384 포인트)이후 지난 12일까지 두 배(17,547 포인트 111%↑) 이상 오른 상태로 고공행진에 따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국내 증시는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2.3% 하락하며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앞서 국내외 일부 전문가들이 주가 조정에 대한 경고 의견을 내면서 시간의 간격은 있었지만 충분히 예상됐던 흐름. 이번 주는 많은 전문가들이 주가의 조정 내지 숨고르기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가 있기는 했지만 제롬파월 Fed 의장이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서프라이즈”이라면서도 “완전고용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른다”고 평가 절하했다는 점, 그리고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경기 회복이 내년 이후까지 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가가 모두 폭락했다.

실제로 연일 축배의 잔을 들었던 글로벌 증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미국 다우지수는 주간 5.6% 급락했고 독일 닥스 지수는 7% 수직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 -2.4%, 중국 상해지수 -0.4%로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한 한 주였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의약품 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6.22%가 오르는 초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는 2000년 5월 넷째 주(5.29~6.2일) 16.31%가 올랐던 이후 사상최고치 기록이다. 시가 총액도 삼성바이오로직스(9조2,631억원)와 셀트리온(5조5,325억원)을 중심으로 올라와 17조5,000억 원이 늘어났다. 지난주 미국 헬스케어 대표지수인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2.58%가 하락했던 만큼 글로벌과 비교해서도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특히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약품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는 소식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단초가 됐다.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이 한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 권리를 확보하는 총 3천300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성사시켰다. 인수 제품군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의 일반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은 주간 16% 급등했다.

수급과 관련,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약 4,400억 원 규모를 매도했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는 외국인이 코스피 의약품업종에서 약 260억 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의 관심은 변수가 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재 점화를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일본 은행의 금융정책회의, 16일 미국 파월 연준 의장 연설, 18~19일 유로존 정상회의 등의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주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개최됐던 '2020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이어 12일부터 16일까지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당뇨학회(ADA)도 주목해야 되는 상황이다.

≫ 해외 주요 단신

애브비, ‘아웃포펌’ 시장 수익 상회 기대

휴미라 시장 참탈·보톡스 애브비 인수에도 긍정적 전망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인 에버코어(Evercore)는 최근 엘러간을 인수한 애브비에 대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Outperform)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1달러로 제시했다. 12일 현재 애브비의 주가는 92.46 달러이다. 

에버코어측은 10년 내로 애브비의 파이프라인 다수에 대한 특허권이 만료될 예정이며, 이 중에는 2023년 특허권이 만료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세대 치료제인 중증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린버크’등이 매출 감소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현재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1조 2,000억원)인 스카이리치의 2025년 매출 시장 컨센서스는 44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에버코어측은 동 의약품의 2025년 매출액 전망치로 74억 달러(8조 9,000억원)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애브비가 개발 중인 다른 파이프라인 역시 연간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의약품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주목되는 점은 애브비의 전체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휴미라는 2018년 유럽에서 특허 만료에 봉착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 임랄디는 올 1분기 750억 원(73%↑)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2,198억원(1억8,400만달러) 매출로 2018년 200억원(1,670만달러)보다 10배가 늘었다.

셀트리온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을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향후 시장 침투가 급속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버코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톡스 등과 같은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애브비가 엘러간 인수를 완료했다는 점은 다소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미용 시술 수요가 급등할 것이라며 이는 엘러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종결 이후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이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국내에서도 현재 중국 시장 부진 등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겪고 있다. 현재 대웅제약, 메디톡스, 휴온스, 휴젤이 시장을 앞서 나가고 있으며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제테마, 유바이오로직스, 종근당 등이 쫓아가는 추세다.

≫ 금주 주목 기업

면역항암제 테마 주목, 유한양행·오스코텍·파멥신·메드팩토·제넥신·바이넥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쌓이면서 이제 제약바이오주의 순환매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열렸던 AACR(미국암학회),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관련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이 소개되면서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가 서서히 주목받고 있는 것.

앞서 지난 2일 막을 내린 ASCO에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제넥신, 메드펙토, 지트리비앤티, 엔케이맥스, 파멥신, 녹십자, 신라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셀리드, 에이비엘바이오, 에스티큐브, 종근당 등이 참가했었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은 ASCO에서 레이저티닙 240mg용량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과 및 안전성 결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향후 공개된 레이저티닙의 단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국내 조건부 승인을 추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에 대한 마일스톤(개발단계별 기술료) 3,500만 달러(약 432억원)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바이오텍들은 맞손을 잡고 공동 개발이나 CDMO 체결을 진행 중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파멥신은 지난 12일 호주 법인을 통해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것. 회사는 이번 CDMO 계약을 통해 PMC-309가 혁신신약 물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바이넥스도 에이피트바이오와 표적 면역항암제 후보물질(APB-A001)의 CDMO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에이피트바이오는 바이넥스에 단일클론항체 'APB-A001'의 세포주(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와 선행연구 기술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메드팩토와 제넥신은 메드팩토의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제넥신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하이루킨-7'을 병용 투여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신풍제약·부광약품·제일약품·일양약품, 코로나19 사태 재 부각 ‘강세’

최근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치료제 개발주의 작은 소식 하나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

지난주에도 신풍제약(49.1%↑), 부광약품(32.7%↑), 제일약품(28.4%↑), 일양약품(12.3%↑), 제넥신(21.4%↑), 진원생명과학(9.6%↑) 등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가장 오름폭이 높았던 신풍제약과 부광약품의 상승세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임상 순항이 꼽히고 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치료제 ‘파라맥스’, 부광약품은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의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주 신풍제약 278,000주(매수액 약 85억 원)를 사들이면서 오름세를 이끌어 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거나 선언한 국내 제약바이오사는 대략 40여 곳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제넥신 등이 백신 개발 제약사에 이름을 올렸다.

치료제 연구에는 셀트리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셀리버리,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카이노스메드, 코미팜, 젬백스, 엔지켐생명과학, 부광약품, 신풍제약, 일양약품, 파미셀, 녹십자랩셀, 앱클론, 큐리언트, 엔케이맥스, 에스티큐브, 올릭스, 올리패스, 바이오리더스, 테라젠이텍스, 크리스탈지노믹스, 서린바이오, 시노펙스, 에스맥, 진원생명과학, 유틸렉스, 지노믹트리, 안트로젠, SCM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

표=국내 주요제약사 코로나19 인비트로 확인 물질 현황 / 팜뉴스 작성
표=국내 주요제약사 코로나19 인비트로 확인 물질 현황 / 팜뉴스 작성

이들 중 특히 기존 약물을 재창출한 약물 중 시험관 내 실험(인비트로)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거둔 약물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주목되고 있다. 부광약품, 신풍제약, 일양약품,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으로 이들 중 부광약품(레보비르, B형간염치료제), 신풍제약(파라맥스, 말라리아치료제), 일양약품(슈펙트, 백혈병치료제)은 임상에 들어갔고 대웅제약(DWRX2003, 구충제)과 동화약품(DW2008, 천식치료제)은 오는 6월에서 7월 사이 임상 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제일약품도 ‘나파모스타트’의 임상 소식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일본 오노약품이 만성 췌염 치료제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것. 오는 8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1상 임상시험을 종료한 뒤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약품은 일본 제약사 토리이에서 개발한 나파모스타트의 제네릭 허가를 받아 급성 췌장염 치료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제넥신은 관계사인 네오이뮨텍이 최근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인터루킨-7’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감염 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 ‘GLS-1200’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임상연구센터에서 첫 번째 임상시험대상자에게 투약했다는 소식이 눈길을 모았다.

≫ 지난주 마감 후 올빼미 주요 공시

15일(월) 자기주식 매매로 현대약품과 한미글로벌이 각각 300,000주와 5,000주를 신탁을 통해 장중 매수 신청했다. 앞서 12일 현대약품은 200,000주의 자기주식 매수를 신청해 200,000주가 평균 6,799원에 모두 체결됐다.

한편, 현대약품은 최대주주의 친인척 등 특별관계자들의 소유주식이 변동됐다고 변동신고서를 제출했다.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인 노갑덕, 이소영, (주)크라스텔라는 장내매도를 통해 247,602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특별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이한구 회장)의 지분은 24.3%에서 23.53%로 감소했다.

우리들휴브레인(舊 우리들생명과학)은 (주)필로시스에게 49억 원의 단기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대여금액은 회사 자기자본의 11.71% 규모 수준이다. 한편, 이번 금전 대여는 지난 3월12일 70억 원의 금전 대여 중 일부를 연장한 것으로 대여기간 만기는 7월31일로 이자율은 4.6%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일양약품 우선주에 대해 6월 15일(1일간)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고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출처=한국거래소 / 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 / 팜뉴스 편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