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의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효과성과 안전성, 그리고 편의성 면에서 기존 생물학적 제제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사진=한국애브비, '스카이리치'
사진=한국애브비,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

건선은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증식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인 인설 등이 있고,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과 인설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론 국소치료나 광선치료, 전신요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치료법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기존 약들에 비해 장기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러한 생물학적 제제 중에서도 ▲T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물질 ‘인터루킨-23(IL-23)’을 저해하거나 ▲활성화된 T 면역세포에서 분비된 ‘인터루킨-17(IL-17)’을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들이 주목받고 있다.

윤상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지난 10일, 한국애브비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스카이리치 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터루킨-23 억제제인 스카이리치는 기존의 인터루킨 억제제와 비교했을 때, 여러 방면에서 우월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상웅 교수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스카이리치의 효능을 평가했다.

윤상웅 교수는 “효과성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스카이리치는 강력한 피부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며 “스카이리치 투여 52주 시점에서 환자의 약 60%가 PASI 100을 달성했다. 이는 상당수의 환자가 완전히 깨끗하게 피부가 개선된 효과를 경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톱이나 두피, 손·발바닥 등 치료가 쉽지 않은 부위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며 “뿐만 아니라 2번의 투여만으로 16주 시점에 기존대비 91.1%의 피부 개선을 보였고 단 한 번의 주사만으로 기존대비 60%의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PASI란 건선 중증도 지수(PASI,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로, 건선 치료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PASI 90은 건선이 기존 상태보다 90%가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PASI 100은 건선이 완전히 치료된 것을 뜻한다.

윤 교수는 “스카이리치는 안전성에서도 지금까지 나와 있는 치료제들보다 뛰어났다”며 “모든 생물학적 제제는 사용 초기에 잠복 결핵이나 B형 간염 여부만 잘 대처하면 부작용을 경험하는 환자는 거의 없다. 스카이리치 역시 오랜 치료 기간에도 부작용 없이 효과가 유지돼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드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의성의 경우, 기존 인터루킨-17 억제제는 4주마다 투약하는 일정으로 연 12회를 맞아야 한다”며 “반면 스카이리치는 초기 2회 투약 이후에는 연 4회만 맞으면 된다. 사회생활에 큰 지장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리치의 급여 적용 대상은 급여 적용 대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증 건선 환자 중에 ▲판상건선이 전체 피부 면적의 10% 이상 ▲PASI 10 이상이면서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피부광화학요법(PUVA) 또는 중파장자외선(UVB) 치료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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