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길리어드 홈페이지 내 캡쳐
사진=길리어드 홈페이지 내 캡쳐

전 세계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올해는 19억 달러, 2022년에 76억 달러로 최고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전망은 투자은행 SVB 리링크가 분석해 제기한 것으로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에 대한 약가를 발표하고 올 하반기 상업적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SVB 리링크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는 렘데시비르 약가는 미국의 경우는 환자 1인당 5,000달러, 유럽은 4,000달러, 이외 다른 시장의 경우는 2,000달러이다.

렘데시비르 효과를 기반으로 SVB 리링크는 길리어드의 내년도 총 매출액이 28% 증가한 3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 주당 순이익이 10% 인상된 7.74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질병 지속시간을 단축시키고 질병의 중증도를 낮춤으로써 의료 및 사회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것을 전제로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이 내년에 발매되어 2025년에 전 세계 인구의 35%가 코로나19에 대하 항체를 보유하게 되는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나온 것이다.

SVB 리링크(SVB Leerink)의 애널리스트들은 2021년 이후 렘데시비르 매출의 60% 이상이 미국을 포함하는 세계 각국 정부의 렘데시비르 비축과 관련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렘데시비르의 상업적 판매는 올해 말, 정부 비축은 내년 말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현재 개발 중인 혈장 및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과 같은 생물학적 치료제들이 효과적일지라도 코로나19 재 유행을 대비해 국가적 비축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렘데시비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길리어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렘데시비르의 성공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길리어드는 항암제 전문기업인 아커스(Arcus)와 20억 달러 규모의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TIGIT 단백질 등 면역 관문 수용체들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항체약물 개발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SVB 리링크는 양사가 연구 개발할 항-TIGIT 약물인 ‘AB154’, ‘AB928’ 및 ‘AB122’의 임상시험이 모두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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