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 주 강세 흐름이 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美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 5월 실업률도 우려와는 달리 호지표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쉼 없이 올라온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수와 실물경기의 큰 괴리 격차도 국내외 전문가들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경계감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국내 증시는 전주 종합주가지수 2000선을 뚫고 수직으로 올라가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는 전문가들조차 예상치 못한 급등세로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증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나올 실적 개선 지표와 FOMC 기대효과에 따라 무난한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제약·바이오주도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테마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위장약 ‘파모티딘’이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서 주목받고 있고 정부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지원도 상승 배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의약품지수는 지난 주 10.5% 상승으로 열풍을 이어갔다. 반면,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 중임에도 미국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는 2.4% 하락해 눈길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면서 미국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도 의약품 지수가 저점(8,384 포인트)이후 지난 5일까지 80%가 오른 만큼 시간차를 두고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전문가들 중 일부는 글로벌과 국내 주가가 최장 랠리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급등에 따른 기술적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투자전문가들도 글로벌 증시가 리스크는 외면한 채 유동성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거듭하고 있어 향후 증시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지난주 증시 상승은 지속됐다. 코스피는 주간 7.5% 올라 아무도 예상치 못한 초급등세로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5%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도 연일 축배의 잔을 들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는 주간 6.8% 상승했고 독일 닥스 지수는 무려 10.9% 수직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 4.5%, 중국 상해지수도 2.8% 올라 세계증시가 동반 상승한 한 주 였다.

수급과 관련,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약 2,500억 원 규모를 매수 했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는 외국인이 코스피 의약품업종에서 약 340억 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의 관심은 변수가 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재 점화를 주시하는 상황.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 유동성 공급 이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호재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주 무엇보다도 1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금리인하와 추가부양책 결과에 따라 상승랠리와 하락 반전의 신호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8일과 10일 발표되는 중국의 5월 수출입지표와 물가지표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해외 주요 단신

美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19 백신개발 5개 제약사 선정

‘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존슨·모더나·머크·화이자’ 유력

이노비오-진원생명과학 자회사간 소송, 주가 부정적 영향 전망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5개 제약사 약품을 최종 백신 후보에 선정하고 집중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뉴욕타임즈 및 마켓워치에 따르면 관계자를 인용한 소식으로 5대 제약사 선정이 며칠 내 공개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정된 5개 제약사들은 정부의 추가 자금과 임상시험 지원 혜택을 통해 연말까지 백신을 초고속 개발하고 접종에 나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선정한 5개 제약사로 추정되는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모더나, 머크, 화이자(공동개발 바이오엔텍)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주 미국 제약바이오주들의 하락세로 인해 머크를 제외하고 상승하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주 나스닥생명공학지수는 2.4% 하락했다. 개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1.4%↓), 존슨앤존슨(1%↓), 모더나(5.4%↓), 화이자(5.8%↓)가 하락을 면치 못했고 머크(1.9%↑) 만이 상승 했다.

한편,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보 기업으로 인식됐던 이노비오 파마수티컬스는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 여파로 주간 19% 급락했다. 게다가 주목되는 점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노비오가 국내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VGXI를 고소했다는 점이다.

이노비오의 고소 사유는 VGXI가 코로나19 백신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넘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진원생명과학의 주가가 그 동안 이오비오와의 백신 개발이 재료로 사용됐던 만큼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진원생명과학측은 VGXI가 이노비오가 계획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위한 충분한 물량을 이미 제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노비오는 VGXI와 계속 협력하는 대신 지적 재산을 취하려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오히려 이노비오가 공급 계약에 따른 의무를 위반했으며, VGXI는 지난달 7일 이노비오에 계약 종료를 통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금주 주목 기업

위장약 ‘파모티딘’, 코로나19 경증치료제 효과 소식에 ‘주목’

동아ST·한미약품·동국제약·한국콜마·종근당·고려제약·유한양행 ‘관심

미국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의 일희일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주력 5개 제약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에도 이들의 주가는 하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주는 치료제 찾기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장약 파모티딘이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제로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일반약으로도 판매되고 있어 구하기도 쉬운 상황.

최근 미국과 유럽의 연구진들이 위장약 성분 ‘파모티딘’에서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소화기학회 공식 학술지인 'Gut'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중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서 파모티딘을 사용해 증상 완화가 나타났다는 것.

파모티딘은 위궤양, 식도염, 속쓰림 등에 먹는 약으로 향후 매출 확대도 기대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전문의약품으로 동아에스티 위장약 '가스터정'을 비롯해 JW신약 '베스티딘정', 한미약품 '한미파모티딘정', 유한양행 '유한파모티딘정', 동국제약 '파모릴정'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일반의약품으로 한국콜마 '복합파모시드정', 종근당 '파미딘정', 고려제약 '펩티스정', 동성제약 '파모탑정', 테라젠이텍스 '파모텍스정', 유한양행 '파모큐정', 동아제약 '애시컨정', 대웅바이오 '베아파모정' 등이 시판되고 있다.

이 외에도 파모티딘을 취급하는 상장제약사로 경보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서울제약, 셀트리온제약, 유유제약, 조아제약, 경동제약,  대화제약, 명인제약, 삼성제약,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신풍제약, 영진약품, 일동제약, 일양약품, JW중외제약, 제일약품, 하나제약, 한국콜마, 한올바이오파마, 화일약품 등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114개사 143품목이 허가돼 있는 상황이다.

≫ 지난주 이슈 기업

대웅제약·셀트리온·동화약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강세’

지난주, 대웅제약(39.5%↑), 동화약품(27.7%↑), 일양약품(27%↑), 셀트리온(20%↑) 등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들이 재 부각 되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게 됐다는 소식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사전신고 없이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을 승인했다.

여기에 식약처가 지난 4월 제정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지침)’을 개정하면서 치료제의 임상단계 진입이 쉽도록 문턱을 낮춘 부분도 호재로 관측된다. 아직 임상을 신청하지 못한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 진 것.

특히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은 동물효능 시험에서 약물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페럿(족제비 일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동물효능시험에서 약물 투여 5일째부터 콧물·기침 증상이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나타냈고, 고농도 투여 그룹의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대웅제약도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이 동물실험에서 페럿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해 그 결과 나흘째부터 콧물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등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도 제거돼 염증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약바이오주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지면서 판도가 재편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거나 선언한 국내 제약바이오사는 대략 40여 곳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제넥신 등이 백신 개발 제약사에 이름을 올렸다.

치료제 연구에는 셀트리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셀리버리,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카이노스메드, 코미팜, 젬백스, 엔지켐생명과학, 부광약품, 신풍제약, 일양약품, 파미셀, 녹십자랩셀, 앱클론, 큐리언트, 엔케이맥스, 에스티큐브, 올릭스, 올리패스, 바이오리더스, 테라젠이텍스, 크리스탈지노믹스, 서린바이오, 시노펙스, 에스맥, 진원생명과학, 유틸렉스, 지노믹트리, 안트로젠, SCM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개발에 나섰다.

표=국내 주요제약사 코로나19 인비트로 확인 물질 현황/팜뉴스 작성
표=국내 주요제약사 코로나19 인비트로 확인 물질 현황/팜뉴스 작성

이들 중 특히 기존 약물을 재창출한 약물 중 시험관 내 실험(인비트로)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거둔 약물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주목되고 있다. 부광약품, 신풍제약, 일양약품,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으로 이들 중 부광약품(레보비르, B형간염치료제), 신풍제약(파라맥스, 말라리아치료제), 일양약품(슈펙트, 백혈병치료제)은 임상에 들어갔고 대웅제약(DWRX2003, 구충제)과 동화약품(DW2008, 천식치료제)은 오는 6월에서 7월 사이 임상 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 지난주 마감 후 올빼미 주요 공시

녹십자홀딩스는 종속회사 녹십자헬스케어가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를 선정해 제 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배정주식수는 14,574,518주 (종류주식, 발행가 6,381원)로 채무상환(700억원) 등을 목적으로 약 93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보령제약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무보증사채 500억 원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로 수요예측기간은 6월 10일이다. 최저신청수량은 10억 원, 최고 신청수량은 500억 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의 회사채 신용평가등급은 각각 A0(안정적)이다. 납입기일은 오는 17일이며 회사는 조성된 자금을 차세대 항암제 ‘BR2002 프로젝트’에 150억 원, 당뇨치료제 '트루리시티' 등 상품매입대금에 35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860억 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Ⅳ, 트룩시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일양약품은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이 변동됐다고 변동신고서를 제출했다. 최대주주의 친인척 4인은 장내매도를 통해 보통주식 31,026주, 종류주식 24,000주를 처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일양약품 우선주에 대해 6월 8일(1일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향후 투자경고종목 지정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증서 배정으로 인해 임원 및 주요주주등의 지분이 변동이 있었다고 공시했다. 브이지엑스파마수티컬스 573,926주, 박영근 대표 797,935주, 채재경 이사 5,475주, 최성호 감사 11,459주, 박희곤 이사 6,981주, 조병문 전무 125,895주가 각각 신주인수권으로 인해 소유 주식 수량이 늘어났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