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2000선 안착을 두고 ‘숨 고르기’가 전망된다. 제약·바이오주는 유한양행 등 제약사들의 ASCO 발표 영향에 따른 신약 개발 재료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진입 문턱도 낮춰지면서 치료제 개발 종목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국내 증시는 지난주 종합주가지수 2000선을 회복했다.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증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나올 실적 개선 지표에 따라 무난한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전문가들 중 일부는 주가가 가파르게 급등한 만큼 상승에 기술적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투자전문가들도 글로벌 증시가 리스크는 외면한 채 유동성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거듭하고 있어 향후 증시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이후 코스피는 바닥(3/19, 1,439포인트)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41% 급등했다.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의약품 지수는 저점(8,384 포인트)이후 63%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뿐 아니라 다우지수도 바닥이후 38% 올랐다. 향후 오르기 보다는 하방 압력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지난주 증시의 상승은 지속됐다. 코스피는 주간 3.2% 올라 급등으로 마감됐고 코스닥도 0.7% 올라 양호한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약바이오 대표지수인 의약품지수는 0.4% 강보합에 머물렀다.

글로벌 증시도 거의 모두가 축배의 잔을 들었다. 미국 다우지수는 주간 3.8% 상승했고 독일 닥스 지수도 4.6% 수직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무려 7.3% 올라 환호성을 질렀고 중국 상해지수도 1.4% 상승해 마감됐다.

수급과 관련,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약 4,800억 원의 매도 물량을 던졌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는 외국인이 코스피 의약품업종에서 약 575억 원을 매수하면서 주변 여건을 살피는 모습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재 점화를 주시하는 상황. 홍콩보안법에 대한 마찰까지 빚어지면서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가능성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 유동성 공급 이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호재로 전망된다.

제약바이오주와 관련해서는 지난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ASCO에서 공개된 항암신약 개발 효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을 투여해 90.6%가 암이 커지지 않거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 제넥신, 메드펙토, 지트리비앤티, 엔케이맥스, 파멥신, 녹십자, 신라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셀리드, 에이비엘바이오, 에스티큐브, 종근당 등 제약사들의 신약 후보물질 임상 개발 경과가 시선을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와의 미국 ITC의 예비 판결도 관심거리다.  '나보타'의 미국 판매 중단 여부가 걸린 판결 예정일은 오는 6월 5일(현지 시각)이다. 이에 앞서 메디톡스는 무허가 원료를 사용한 시험 성적 조작으로 메디톡신에 내려진 허가 취소 행정처분과 관련한 청문회가 4일 개최된다. 메디톡스로서는 회사의 존폐가 달린 운명의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무엇보다도 1일 거시 경제측면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논의되는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국내 증시에서 MSCI 지수 재조정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미국 5월 ISM 제조업지수와 중국 5월 차이신제조업 PMI 수치도 발표된다. 2일은 국내 5월 CPI와 1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또 국내 5월 수출입 등의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4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오는 추가 부양정책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다.

≫ 해외 주요 단신

미국 증시, 과열 경고등 잇달아...‘벨류에이션 싸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들이 불안을 가중 시키고 있다”

지난주 미국 내에서 최근의 증시 랠리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왔다. 미국 증시 과열에 경고등이 켜진 것. 미국 증시로 인해 국내 증시가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PNC 파이낸셜은 코로나19 2차 확산 리스크와 섹터별 순환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증시 상승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는 3월 23일 저점(6,860 포인트) 이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9일까지 38% 이상(9,489 포인트) 상승했고,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도 각각 32%, 37% 올라왔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은 경기회복 전망에 비해 과도하고 빠르게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PNC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들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개발이 실제로 언제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하며,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 이어 봉쇄령이 다시 선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증시는 이러한 점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거대 투자운용 기관인 블랙록(BlackRock)도 미국 증시에 다수의 리스크가 남아있으며, 이러한 리스크들이 기업 실적 영향을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이 저렴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향후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간 봉쇄령으로 인해 크게 침체된 경제활동과 실업률 급등을 이유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상당히 취약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 금주 주목 기업

코로나19 임상 문턱 낮춰져...‘임상신청’ 예상 기업 주목

대웅제약·동화약품·코미팜·녹십자·유나이티드제약 ‘재 관심’

이번 주, 대웅제약, 동화약품, 코미팜, 녹십자, 셀트리온 등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들이 재 부각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게 됐다는 소식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까닭이다.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사전신고 없이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을 신청하기로 하면서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여기에 식약처가 지난 4월 제정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지침)’을 개정하면서 치료제의 임상단계 진입이 쉽도록 문턱을 낮춘 부분도 호재로 관측된다. 아직 임상을 신청하지 못한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 진 것.

최근 제약바이오주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지면서 판도가 재편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 또는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거나 선언한 국내 제약바이오사는 대략 40여 곳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제넥신 등이 백신 개발 제약사에 이름을 올렸다.

치료제 연구에는 셀트리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셀리버리, 노바셀테크놀로지, 이뮨메드, 카이노스메드, 코미팜, 젬백스, 엔지켐생명과학, 부광약품, 신풍제약, 일양약품, 파미셀, 녹십자랩셀, 앱클론, 큐리언트, 엔케이맥스, 에스티큐브, 올릭스, 올리패스, 바이오리더스, 테라젠이텍스, 크리스탈지노믹스, 서린바이오, 시노펙스, 에스맥, 진원생명과학, 유틸렉스, 지노믹트리, 안트로젠, SCM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 등이 개발에 나섰다.

표=국내 주요제약사 코로나19 인비트로 확인 물질 현황/ 팜뉴스 작성
표=국내 주요제약사 코로나19 인비트로 확인 물질 현황/ 팜뉴스 작성

이들 중 특히 기존 약물을 재창출한 약물 중 시험관 내 실험(인비트로)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거둔 약물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주목되고 있다. 부광약품, 신풍제약, 일양약품,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으로 이들 중 부광약품(레보비르, B형간염치료제), 신풍제약(파라맥스, 말라리아치료제), 일양약품(슈펙트, 백혈병치료제)은 임상에 들어갔고 대웅제약(DWRX2003, 구충제)과 동화약품(DW2008, 천식치료제)은 오는 6월에서 7월 사이 임상 신청이 예상되고 있다.

임상승인과 관련해,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도 국내 임상2상 승인이 나온 상태다. 코미팜의 암성 통증치료제 ‘파나픽스’는 지난 2월 국내 임상 신청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유럽에서도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7월에는 GC녹십자 혈장치료제‘GC5131A’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임상을 개시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넥신 컨소시엄은 DNA백신과 관련해 6월 임상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제로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초 일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이 천식 치료제로 증상이 개선됐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회사는 지난 3월 ‘기도 만성염증 억제효능 흡입 스테로이드제(임상1상 추진)’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도 미국의 위탁시험기관(CRO) 서던리서치의 코로나19 감염 영장류(원숭이) 동물모델을 통한 ‘iCP-NI’의 두 번째 효능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회사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EAP(치료제 없는 중증환자 긴급사용승인)를 받으면 내년 2분기에는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우려에 명문제약·고려제약 조명

지난주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종목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도 소위 어린이 괴질이라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발생 우려에 아스피린 복제약을 생산하는 고려제약과 명문제약이 각각 주간 38%, 8% 오르면서 조명을 받았다.

한편, 일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주간 47%가 급등해 관심을 모았다.

≫ 지난주 마감 후 올빼미 주요 공시

에이치엘비는 지난 3월3일 이사회결의에 의한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초과청약 포함)이 5월 29일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청약주식수는 4,647,769주로 청약률은 107.86%에 달했다. 환불 및 납입일은 6월 5일이다. 1주당 발행가는 78,700원이며, 이 회사의 29일 종가는 112,900원이다.

한편, 회사의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대출 연장 및 계약 체결에 따라 담보대출 주식수는 280,692주가 늘어난 1,291,616주(2.67% 비율)라고 별도 공시했다.

올리패스는 비마약성진통제(OLP-1002) 호주 임상 1b상 시험 계획 신청을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으로 공시했다.

에이프로젠 KIC는 국내 전환사채(CB)로 인해 보통주 1,064,119주가 추가 상장 됐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25회 보통주 503,119주(1,870원), 26회 보통주 560,920주(1,715원) 이며 상장일은 오는 3일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최대주주가 바이오써포트 외 4인에서 기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김덕상이 장내주식매수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었으며, 경영권 변동에 따라 기존 특수관계인들이 특수관계가 해소 되었다고 공시했다. 최대 주주 지분율은 김덕상외 1인으로 6.12%로 변경됐다.

한편, 회사는 이날 현재 최대주주인 김덕상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별도로 공시했다. 담보설정금액 총액은 59억6,688만원 규모다.

제넨바이오는 6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채권 발행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미디움이다. 회사가 취득하는 사채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13.5%에 해당한다. 해당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와 5%이며 만기일은 2023년 5월 29일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주식담보대출 만기연장 및 질권주식 변동 등으로 인해 특별관계자의 장내 거래에 따라 셀트리온 담보대출 주식수는 88,608주가 늘어난 10,278,192주(7.59% 비율)라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신라젠의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기간을 6월 19일까지 연장한다고 안내했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38조 제2항 제5호의 종합적 요건에 따라 신라젠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 중('20.05.08 횡령ㆍ배임 혐의발생)이며,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하여 동 규정에 따라 당초 조사기간('20.05.29 限)을 연장했다고 알렸다.

한편, 신라젠은 현 대표이사에 대한 가장납입 혐의의 기소설과 관련한 답변으로 기장 납입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회사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2020. 05. 29.자의 언론보도 자료를 통해 당사의 현 대표이사를 기소하였다고 밝혔다. 언론보도 자료내용에는 배임 혐의가 포함되어 있으며, 가장 납임 혐의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가장납입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고스바이오는 국책과제로 ‘잔존혈액암세포 검사용 머신러닝 이미지 해석 기반 혈구 분석시스템 개발’ 협약이 체결 됐다고 공시했다. 총 사업비는 23억3,260만원이며 이중 정부출연금은 9억2,500만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29일 3월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매출액은 79만3,000달러(약 9억8,000만원), 영업손실은 846만9,000달러(약 104억8,000만원)로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일양약품 우선주에 대해 주가급등에 따라 6월 1일(1일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예고 했다.

동아에스티는 2019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자율 공시했다. 주요내용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관련 회사의 기업지배구조 정책 및 운영현황이 담겨져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유상증자(제3자배정)로 인해 보령제약 보통주 3,420,000주가 6월 1일 상장된다고 안내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질권해지 및 주식담보 계약 일부 변경에 따라 장내 매도를 통해 42만주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16.79%로 변경됐다. 윤성준 대표의 주식수는 10만주가 늘었지만 윤경원, 강상현 부사장의 소유주식 26만주가 각각 감소했다. 감소 사유는 파이안 제3호 유한회사(IMM PE)의 질권 행사에 따른 장내매도이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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