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오래 앓아온 환자라면 누구나 저혈당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24~60%의 당뇨병 환자들이 저혈당을 경험할 정도로 저혈당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증상이 심한 저혈당을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경련, 무의식 및 뇌 손상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새벽 1~3시에 주로 발생하는 야간 저혈당은 수면 중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저혈당을 인식하지 못해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2016년 국제당뇨병연맹(IDF)과 노보노디스크제약㈜이 공동 진행한 ‘The World Awake’ 글로벌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이 야간 저혈당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야간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낮추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야간 저혈당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환자들은 야간 저혈당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잠이 들더라도 땀을 흘리거나, 더위나 추위를 느끼거나, 두통 등의 저혈당 증상이 수면을 방해해 잠에서 깨는 경우가 빈번하고, 이로 인해 다음 날까지 피로감을 느껴 일상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치료에서도 야간 저혈당은 큰 장애물이다. 저녁에 술을 많이 마시거나, 식사량이 적거나, 지속형 인슐린의 용량이 큰 경우, 혹은 저녁에 초속효성 인슐린의 용량이 큰 경우 야간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당을 경험하면 환자들은 인슐린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고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야간 저혈당이 발생했다고 해서 임의로 인슐린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담당 의사와 반드시 논의하여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취침 전 혈당 수치에 따라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포함된 간식을 먹는 것 또한 야간 저혈당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행히도 최근 몇 년간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및 야간 저혈당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등장하며 환자들이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반응과 만족감을 보인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차세대 인슐린 복합제 리조덱이 대표적이다. 리조덱은 기존 혼합형 인슐린 보다 업그레이드된 복합 인슐린으로, 확인된 저혈당증과 증상이 동반된 야간 저혈당 발생률을 감소시켰다.

사진=노보노디스크제약 리조덱 제품 이미지
사진=노보노디스크제약 리조덱 제품 이미지

리조덱은 노보노디스크제약의 차세대 기저 인슐린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 70%와 식사 인슐린 노보래피드(성분명 인슐린 아스파트) 30%로 구성돼 있다.

리조덱 투여 시 속효성 식사 인슐린인 인슐린 아스파트가 빠르게 단량체로 분리되어 신속하게 식후혈당을 조절하고, 기저 인슐린인 인슐린 데글루덱은 긴 인슐린 사슬을 형성하는 멀티헥사머(Multihexamer)에서 서서히 방출돼 24시간 균일한 혈당 조절을 통해 혈당의 변동 폭을 최소화한다.

기저 인슐린과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병용하지 않거나 병용함에도 인슐린 치료요법을 강화해야 하는 532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TEP BY STEP Intensification 연구에서 리조덱 치료군은 인슐린 글라진 U100+인슐린 아스파트 치료군에 비해 증상이 동반된 확인된 야간 저혈당 또는 혈당치로 확인된 증후성 저혈당 발생률이 각 45%, 10% 낮았다. 또 중증 저혈당 또는 혈당치로 확인된 저혈당증의 경우 리조덱 치료 군에서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리조덱은 복합제이기 때문에 펜 하나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한 번에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하루 3~5회 주사가 필요한 기저-식사(Basal-Bolus) 요법은 주사 횟수가 많고 투여 시간의 유연성이 없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환자들이 혈당 관리를 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컸다.

이에 비해 리조덱은 하루 1~2회 투여로 주사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환자가 더욱 편리하고, 주된 식사에 맞춰 유연하게 투여할 수 있다. STEP BY STEP Intensification 연구 결과 리조덱(OD, once daily)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이 인슐린 글라진 U100+인슐린 아스파트 치료군 대비 주사 횟수가 50% 줄었고, 1일 총투여량은 1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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