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목적으로 삼성 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8년 동안 2억 3,100만 달러 이상의 규모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급하게 되며 생산 규모는 GSK의 향후 요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기술 이전을 시작해 오는 2022년 최초의 상업적 공급이 예상되는 루프스 치료제 '벤리스타(Benlysta)의 생산물량을 담당하게 되며, 이후 다른 GSK 전문 케어 제품 생산으로 파트너쉽이 확대될 전망이다.

벤리스타는 지난해 7억 4,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벤리스타 외에 GSK의 다른 주요 바이오의약품으로는 지난해 9억 3,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천식 치료제 누칼라(Nucala)가 있다. 다만 이 두 약물 모두 머크의 '키트루다'나 애브비의 '휴미라'와 같이 GSK에 수십억 달러 수입을 제공하는 제품은 아니다.

현재 GSK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꼽히는 제품은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로 강력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GSK는 싱그릭스의 공급량 확대에 자사의 생산능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2024년에 새로운 시설과 용량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K 제품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은 테사로 매입을 통해 확보한 GSK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GSK가 개발 중인 항 BCMA 항체약물 복합제인 '벨란타맙 마포도틴(belantamab mafodotin)'이 다발성 골수종 약물로 FDA의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검토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항-PD-1 항체 '도스탈리맙(dostarlimab)'도 재발성 혹은 진행성 자궁내막암 2차 치료제로 현재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바 있다.

한편, CDMO 주력기업으로 창립 10년차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면적 362,000리터의 용량을 가진 3개의 공장에 이미 26억 달러를 투자하며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4월에도 미국 Vir Biotechnology사와 계약금액 3억 6,200만 달러 규모의 COVID-19 치료제 대량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30.9 % 증가한 5억 6,5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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