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인 오제네시스(Orgenesis)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세포 기반 백신 플랫폼(Cell-based vaccine platfor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오제네시스 CI
사진=오제네시스 CI

이번 백신 플랫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황열병 ▲뎅기열 ▲메르스 바이러스 ▲C형간염 바이러스(HCV) 등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오제네시스는 지난 수개월 동안 고형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세포 기반 백신 플랫폼을 바이러스성 질환에 맞게끔 바꾸는 작업에 매진했다. 세포 기반 백신 플랫폼은 방사선에 노출된 허용성 세포를 이용해 내인성 수지상 세포(Endogenous dendritic cells)를 활성화한다.

이들 세포는 차례로 CD4+ T 세포 및 세포 독성 CD8+ T 세포를 활성화한다. CD4+ 세포는 B 세포를 통해 체액성 면역 반응을 일으켜 중화 항체를 생성하는 반면, CD8+ 세포는 바이러스 감염 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이번 세포 백신 플랫폼은 오제네시스가 그간 세포‧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개발 및 제조 전문 지식을 활용해 이미 수행된 광범위한 연구 및 개발에서 정점을 확보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오제네시스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이 코로나19와 기타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해 저렴하고 실현 가능한 백신을 약속하는 동시에 세포 백신 접종에 대한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제네시스는 세포 기반 백신 플랫폼에 대한 코로나19 동물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엔 FDA와 다른 국가에서의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오제네시스(Orgenesis Inc)는 이스라엘의 생명공학 관련 대학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됐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연구하는 기관·병원 및 제약사 등에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 벨기에 등 여러 국가에 자회사를 두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기업 큐어셀을 인수해 오제네시스 코리아를 설립, 한국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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