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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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백신 개발 후 대량백신 접종을 현실화하기위한 생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쉽 구축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는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는 론자와 10년간의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억 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76억 이상인 전세계 인구를 고려할 때 이같은 생산량은 수요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백신으로 충분한 집단면역을 획득하기까지 최소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더나측은 한개의 제약회사가 전 세계에 충분한 백신을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경쟁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해 5개 이상의 백신이 승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른 백신 개발기업인 존슨앤존슨, 사노피, 화이자, 노바벡스 등의 경영진 역시 각각 최종 백신 공급을 대비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존슨앤존슨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목적으로 에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Emergent BioSolutions) 및 카탈런트(Catalent)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백신 개발 성공 시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곳에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백신 공급에 우선순위를 매겨 의료진과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포함해 백신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앤존슨은 내년에 10억회 접종분을 공급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재정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사노피와 GSK의 경우 백신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재정지원의 대가로 미국에 가장 먼저 백신을 할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슷한 경우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백신이 개발되면 가장 먼저 영국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백신 개발이 성공하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단체들이 초기 백신 용량을 어디에 출하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개발 완료전까지 공평한 출시를 위한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백신 공급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는 수백만 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수억 개의 접종분을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백신 개발 전문 미국 생명공학 기업인 노바백스는 최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3억 8,400만 달러를 추가지원 받아 이번달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노바벡스는 올해 말까지 1억 접종분, 내년에는 10억 접종분 이상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의약품과 관련해 오는 6월 임상에 나설 예정인 미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은 백신 제조 능력에 우려를 표명했다. 리제네론은 의약품과 백신을 제공할 유통경로는 이미 마련되어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제조 능력을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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