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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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9명 증가해 1만1000명 선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들 중 26명이 지역 감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1명 늘어 260명을 기록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9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99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에서 12명으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6명,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충북에서는 3명, 강원과 충남, 전남, 경북 등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주 한 자릿수 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떠오른 지난 일주일 동안 확진자 수는 총 181명이나 발생했다. 일평균 26명에 이르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

특히 지역감염에 의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29명 중 90%에 가까운 26명이 지역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지역감염에 의한 신규 확진자 수는 143명으로, 이 기간 발생한 환자의 약 79%가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감염으로 인해 전파됐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총 26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의 치명률은 2.37%으로, 확진자 100명 중 2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격리해제된 환자는 67명이었다. 지금까지 총 9762명의 환자가 격리 해제돼 현재 총 969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대로 내려갔다.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1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검사 수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이태원 집단 감염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다음날인 11일부터 자진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보장한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검사 수는 빠르게 늘어 지난 11일에는 6544명, 12일에는 834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3일에는 2만4082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했다. 이는 그동안 일일 평균 1000명꼴로 검사를 받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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