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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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기업 리제네론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기존 약물인 '케브라자(Kevzara)'에 이어 조만간 새로운 항체 칵테일 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 칵테일 요법은 바이러스의 서로 다른 부분을 표적하는 항체를 여러개 선별해 바이러스에 변이가 발생해도 여전히 치료 효과가 있도록 개발한 치료법이다. 리제네론은 이미 지난 3월 중순 자사의 벨록이뮨(VelocImmune) 기술을 적용해 인간 면역체계를 갖도록 유전적으로 변형된 실험용 쥐로부터 수백 개의 바이러스 중화, 완전 인간 항체를 분리했다. 또한 잠재적으로 강력한 항체 풀(pool)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항체를 분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항체 칵테일 요법 개발을 위해 리제네론은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인 벨로시수트(VelociSuite)가 적용되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다량의 코로나19 항체 후보물질을 선별한 뒤 코로나19에 뛰어난 항체 2개를 선별해 항체 칵테일 요법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요법은 임상시험을 대비해 이미 생산에 돌입했으며, 오는 6월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네론은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요법에 대해 3가지 집단으로 구분된 임상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 확률이 높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감염예방, 진단 후 집으로 보내진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후 입원 위험 감소, 마지막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 대한 증상 개선 여부를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하게 된다.

현재 리제네론과 같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셀트리온 등이다. 세 제약사 모두 올 여름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제네론은 사노피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케브라자'의 중간 임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임상시험을 자가호흡이 불가능해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중증환자 대상으로 축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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