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자택에서 직접 검체 채취가 가능한 최초의 코로나19 검사키트가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미지=제품사진 픽셀 (출처: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제품사진 픽셀 (출처: 홈페이지 캡쳐)

미국 생명과학회사 랩콥(LabCorp)이 픽셀(Pixel)로 명명된 코로나19 RT-PCR 검사에 대해 FDA가 긴급사용승인 결정을 내린 것. 이번 승인으로 환자가 지정된 자가채취용 키트를 사용해 자신의 코에서 진단검사를 위한 시료를 직접 채취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환자는 이 시료를 단열 처리된패키지에 담아 랩콥으로 발송하면 진단검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다만 픽셀은 환자 검체 채취에 필요한 특정 Q팁 스타일(Q-tip-style) 면봉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른 면봉 사용은 금지된다. 이는 면봉 자체에 유전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교차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FDA는 "가정용 샘플 수집이 의사 진료실, 병원 또는 기타 시험 장소의 샘플 수집만큼 안전하고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랩콥과 협력해왔다"고 강조하고 이번 승인을 통해 집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환자 샘플을 수집할 수 있는 대안이 확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가 허용됨에 따라 검체 채취 과정에서의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없어지고 개인보호장구에 대한 수요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랩콥은 앞으로 수 주 내에 픽셀이 미국 내 대부분의 주에서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까지 여러 스타트업 기업들이 유사한 가정용 검사키트를 내놓았지만 해당 가이드라인이 명시되지 않아 FDA가 사용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었다. 랩콥의 픽셀은 FDA가 승인한 최초의 가정용 검사키트이며, FDA는 이번 승인이 집에서 채취용 면봉이나 다른 물질(media)을 사용해 환자들이 집에서 시료를 직접 채취하는 방식이나 집에서 진단검사까지 모두 직접 진행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승인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FDA는 최근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이용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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