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전세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국제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 따르면 현재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한 백신 후보군은 5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에 돌입한 백신 후보물질은 미국 생명공학회사 모더나(Moderna Therapeutics)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공동 개발중인 'mRNA-1273'이다. mRNA-1273은 첫 번째 유전자 서열이 발표된 지 66일만인 지난 3월 16일 가장 먼저 임상 1상에 진입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임상시험은 28일 간격으로 2회 용량의 백신을 투여하는 사이클로 진행되며 6주간 18-55세사이의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12개월간 대상자를 추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인체 임상에 돌입한 백신 후보군은 미국 이노비오(Inovio)의 'INO-4800'로 지난주 임상 1상을 시작했다. DNA 백신인 INO-4800은 미국서 인체 임상을 실시한 두번째 백신 후보물질로 자가 복제 증식이 가능한 유전 인자인 플라스미드를 환자에게 주입해 특정 세포에 표적화된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노비오측은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24주 간격으로 2회 용량의 백신을 투여하는방식으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모더나와 이노비오 외에 중국에서 3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생명공학 기업인 캔시노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의 아데노 바이러스 매개체로 만든 바이러스 재조합 백신인 'Ad5-nCoV'에 대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심천 제노 면역의학 연구소가 개발 중인 'LV-SMENP-DC', 'Pathogen-specific aAPC' 2개 물질에 대해 각각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중 모더나와 이노비오는 중국서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부터 CEPI와 빌게이트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임상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파트너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기 5개 백신 후보물질 이외에도 다수의 백신 후보들이 인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현재 CEPI는 인체 임상시험을 시작한 5개 백신 후보물질 이외에 78개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추적 중에 있으며, 이중 주목할만한 백신 개발 기업은 존슨앤존슨, 화이자, 사노피, 노바백스(Novavax) 등이다. 

존슨앤존슨은 9월부터 시작되는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초쯤 당국의 신속 승인을 받아 긴급상황에서 백신을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는 화이자는 4월에 인체 임상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는 두개의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나는 미국 정부와 다른 하나는 트랜스레이트 바이오(Translate Bio)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인 노바백스 역시 5월 중순경 자사의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