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기반 패혈증 ‘신약개발’ 길 열리나
엑소좀 기반 패혈증 ‘신약개발’ 길 열리나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일 엑소좀 기반 패혈증 치료제의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병원 호흡기내과 팀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팀 및 일리아스가 공동으로 참여한 해당 연구는 염증 반응 억제 단백질을 탑재한 엑소좀의 패혈증 치료 효과와 효과가 나타나는 과정을 밝혀냈다. 이는 엑소좀 기반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염증 활성화에 주된 역할을 하는 NF-κB의 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srIκB(super-repressor IκB) 단백질을 엑소좀에 탑재했고, 이를 패혈증 동물모델에 적용했다. 그 결과 엑소좀을 투여한 동물에서 생존율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체내 투여된 엑소좀이 표적 세포인 호중구(neutrophil)와 대식세포(macrophage) 내부로 10분 내에 전달돼 염증 반응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혈증의 대표적 합병증인 신장손상도 50%까지 감소시켰고 비장, 신장, 간에서 호중구 침착이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잠재적 패혈증 치료제로서 srIκB 탑재 엑소좀의 작용기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일리아스의 엑소좀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면 패혈증을 포함한 연관 질병 치료제로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 남아있는 개발과정에 속도를 내서 패혈증으로 고통받는 중증질환자들을 위한 혁신 신약을 조기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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