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약기업들의 국제 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다케다제약은 지난 3월 4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SARS-CoV-2 다클론 고도면역글로불린 제제 개발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발 코드는 ‘TAK-888’로 출시까지는 9~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치료제 개발 시기의 단축을 위해 미국과 유럽회사들이 제휴를 결정해 치료제 출시까지 기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다케다제약과 미국CSL베링은 혈장 분획제제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자간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 체결에는 위 두 회사 이외에도 유럽에서 혈장 분획제제를 다루는 독일Biotest사, 영국 Bio Products Laboratory(BPL)사, 유럽 바이오 의약품 그룹 LFB, 스위스Octapharma사 등 4개 회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혈장분획제제 영역을 리드하는 기업들로 일본, 미국, 유럽 등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혈장을 채취하고, 바이러스 불활성화 등 필요한 처리를 한 후 수개월 내에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치료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다클론 고도면역글로불린 제제 개발을 위해서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회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여러 환자로부터 혈장을 받아야 한다.

회복된 환자로부터 수집된 혈장은 제조시설에 수송되어 바이러스 불활성화 및 제거 프로세스를 포함한 특정 처리를 거쳐 제품으로 완성된다.

다케다 Plasma-Derived Therapies Business Unit의 줄리에 김 총재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대담한 움직임이 필요로 한다”며 “모든 참가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물자를 결집해 치료약 후보의 출시를 가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정 체결로 치료제의 공급량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혈장 분획 제재 개발에 중점을 두고 본 제휴에 지원, 혹은 참가하는 기업, 기관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CSL의 Bill Mezzanotte 경영 부총재는 “이러한 활동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뢰, 폭넓은 지원, 지속 가능한 치료 옵션 제공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업계 전체가 필요한 물자를 모으는 것은 물론 제휴기업과 협력해 임상시험을 비롯해 중요한 활동을 정부, 학계와도 최대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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