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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팜스탁] 코로나19에 발 묶인 '45조원', 제약바이오주 재도약 이끄나
[위클리 팜스탁] 코로나19에 발 묶인 '45조원', 제약바이오주 재도약 이끄나
  • 김정일 기자
  • 승인 2020.03.30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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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수 대기자금, 사상 최대…"빠지면 산다"
코로나19 치료제·진단 키트 관련주 여전히 ‘관심집중’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반등과 함께 동반 급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 시사가 경기부양 기대감을 높여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유동성 완화는 총선을 앞두고 국내증시를 지탱할 힘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 실제로 투자자예탁금은 사상 최대인 45조원에 이르고 있다. 다만, 주가가 워낙 급등한 탓에 주초 차익 물량의 소화후 반등 여부가 이번 주 상승 지속여부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확대로 그동안 두들겨 맞기만 했던 글로벌 증시가 오랜만에 반격의 일타를 날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 회사채 유동성 지원이 호재가 됐다. 여기에 현지시간(27일) 미국이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정식 발효됐다. 유동성 공급을 통해 주식시장을 끌어 올린 것.

미국 증시는 지난 주 다우지수가 주간 12.8% 폭등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에 일본 니케이(17.1%), 독일 닥스(7.9%) 등도 오르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동반 상승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10조 7,000억 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하고 채권시장 안정펀드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코스피는 주간 9.7% 올라 시장참여자들이 환호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는 증시 상승을 리딩했다. 코스피 의약품주는 12.34% 올랐고 코스닥 제약주는 무려 20.25%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제약지수가 주간 20% 상승 벽을 넘긴 것은 2005년 1월(3번째주 20.55%↑)이후 15년만이다.

이 같은 상승은 그동안 주가가 너무 빠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식매수 대기자금으로 볼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6일 현재 45조1,69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예탁금 27조3,384억원 보다도 67% 늘어난 수치다. 주가가 빠지면 사겠다는 사림이 몰려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 점과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거의 모든 수단이 다 나왔다는 점에서 낙관은 금물 이라는 게 중론. 여전히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배경이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에서 약 2조원(1조9,600억원)을 매도했다. 반면 의약품 업종에서 외국인이 2,688억 원을 매수해 강세를 이끌었다.

≫ 해외 주요 단신

미국증시는 지난주에도 코로나19 관련주 찾기가 관심 대상이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여러 가지 이슈도 생산됐다. 여기에 코로나19 현장 검사에 사용될 분자진단 검사가 '긴급사용'이 허가됐다. 게다가 5분 만에 코로나19를 진단 할 수 있는 진단 키트도 나왔다는 소식이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태다.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자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렘데시비르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지정 받은 지 48시간 만에 취소를 신청하고 이를 FDA가 동의 했다는 것. 이로 인해 길리어드는 지난주 강세장(나스닥생명공학지수 6.7%↑) 속에서도 오히려 0.6% 하락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미국은 희귀의약품으로 승인 될 경우, 지정된 약은 7년 동안 시장 독점권과 약물의 신속 승인 등 이점이 부여된다. 때문에 미국 국회의원과 환자단체로부터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에 상업용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이전 승인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FDA는 45분 만에 검사결과가 나오는 분자 진단검사를 허가했다. 전자장비 제조기업 다나허의 자회사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세피이드(Cepheid)는 21일(현지시간) FDA로부터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신속 분자진단 검사의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장 검사는 검사실로 샘플을 보내지 않고 병원, 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같은 곳에서 환자에게 결과가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FDA는 이번 허가로 환자에게 보다 즉각적으로 결과를 제공하는 현장 검사옵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다나허는 뉴욕증시에서 주간 12% 상승했다.

또한 미국 의료장비 제조업체 '애보트 래버라토리'는 27일(현지시간)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가 FDA로부터 비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개발 진단검사 키트를 사용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5분 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또 음성으로 최종 확진하는 데에는 13분이 소요된다. 이 소식 반영 전 애보트 레버라토리는 지난주 9.6% 상승했다.

앞서 미국 금융정보업체 시킹알파는 애보트 및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래버러토리 코퍼레이션 등 의료 진단업체 일부가 지난 4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바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퀴아젠, 루미넥스, 코다이어그노스틱스, 백튼 디킨슨 등의 진단관련주도 주목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 금주 주목 기업

이번 주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한 진단키트 생산업체와 치료제 개발주들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기과열에 따른 투자주의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어 종목별 순환매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진단시약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진단키트 업체의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외교부는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요청한 국가가 100개국에 이른다고 발표해 향후에도 진단키트주의 강세가 관측된다. 씨젠이 선도주로 나서고 있으며 EDGC, 파미셀, 앤디포스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3개가 FDA의 '사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혀 투자자와 업계에 혼란을 주었다. 이 같은 혼란은 미국 내 연구소들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납품·수출하고 있는 업체가 이미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 여기에 외교부가 이들 사전승인 업체가 어딘지 밝히고 있지 않아 투자자들이 혼란이 가중됐다.

현재 씨젠, 솔젠트, 랩지노믹스, 코젠바이오텍 등이 FDA에 유전자 증폭검사(RT-PCR) 키트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클로로킨’ 제품 관련주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의 사용 가능성을 밝혔기 때문이다.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제조하는 신풍제약을 대장주로 파일약품, 비씨월드제약, 레고켐바이오, 텔콘RF제약, 크리스탈 등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클로로퀸 생산업체 15곳은 신풍제약, 화일약품, 비씨월드제약, 대신무약, 삼화바이오팜, 한국피엠지제약, 유니메드제약, 텔콘RF제약, 에리슨제약, 명인제약, 레고켐제약, 한국코러스, 한림제약, 화덕약품, 크리스탈생명과학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치료원칙을 발표하면서 1차 권고안으로 항바이러스 치료로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를 하루 2회, 두 알씩 주는 것을 제안했다. 또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대신 써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코스피에서는 파미셀이 97% 수직상승하고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83% 폭등해 주목됐다. 이 같은 상승에 한국거래소는 각각 투자주의보와 투자경고까지 내렸다.

파미셀의 상승배경엔 서모피셔사의 대용량 검사 키트가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서모피셔는 파미셀의 주요 고객사로 뉴클레오시드(분자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과 유전자 치료제 주원료)를 파미셀로부터 구입하고 있다. 파미셀이 생산하는 뉴클레오시드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그룹 3사의 합병 기대감이 급상승을 이끈 재료가 됐다. 앞서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더하여 서 회장은 지난23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후보군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이르면 오는 7월 중순 사람을 대상으로한 임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구체적 합병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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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2020-03-30 06: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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