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말 대구·경산지역 중소도매업체들과 병원들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소병원에 제품을 납품하는 일부 전납 도매들의 경우 머지않아 줄도산할 것이란 소문도 돌고 있어,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와 경산지역에 있는 200배드 미만의 일부 중소병원들과 전납도매상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환자 급감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병원의 경우 환자감소로 인해 격일로 환자 진료를 하는 병원들도 생기고 있고, 이로 인해 최악의 경우 병원들이 도매업체 결제를 연기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대구지역 병원이나 도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힘든 상황이라는 내용은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도산 위기에 처한 업체에 대해 들은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면 작은 규모의 병원이나 도매업체들의 경우가 될 것이다.”라며 “대형도매들의 경우는 아직 이 같은 문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제약회사들이 도매업체들과 거래 시 담보를 충분히 받기 때문에 만약 도매업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제약회사쪽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위 제약회사 도매담당 한 임원은 “대구 상황이 심각한 만큼 해당 지역 담당자들을 통해 수시로 보고를 받고 있다.”며 “대구지역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심각한 우려는 안 하고 있지만, 도매업체 경영의 어려움으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는 만큼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이큐비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제 제약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외 처방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구·경북지역의 대규모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 이후 병·의원의 원외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가 보유한 약사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원외 환자수가 약 23% 정도 감소했으며, 의약품 도매업체 조사결과 매출이 적게는 8%, 많게는 30% 감소해 평균 약 13%가 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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