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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난 해소 위해 특허권 한발 ‘양보'
애브비,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난 해소 위해 특허권 한발 ‘양보'
  • 구영회 기자
  • 승인 2020.03.2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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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트라 제네릭 생산 가능…환자 의약품 ‘접근성 확대’ 기대

애브비가 전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 해소를 위해 잠재적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자사의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Kaletra)'의 특허권 행사를 포기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애브비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긴급한 수요증가에 따라, 공급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특허 포기 결정을 내린 최초의 제약사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애브비의 특허권 포기 결정에 따라 칼레트라의 제네릭 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브비는 지난 1월에도 중국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목적으로 칼레트라를 기부한 바 있다.

칼레트라는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바이러스 단백질분해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원래 HIV 치료제로 승인됐으나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하게 투입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당초 칼레트라의 특허 만료 시점은 2026년이었다.

다만, 지난주 국제 의학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된 중국 임상 관련 논문에 따르면 칼레트라가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효과가 미미하다는 소규모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대조 임상시험에서 칼레트라와 표준요법(항생제+산소요법)을 병용투여한 99명은 나머지 표준요법만 투여한 100명과 비교해 효과 차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Evercore ISI의 Umer Raffat 애널리스트는 “칼레트라 사용은 계속 고려돼야 한다”면서 “첫 증상이 나타난 이후 12일 이내에 약물을 투입하면 사망률이 15%로, 전체 사망률 27%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칼레트라 투여가 빨리 시작된 환자들의 경우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어(remdesivir)’는 수요 급증에 따라 동정적 사용을 통한 긴급 치료에 대해 제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로 심각한 질병 증상이 있는 18세 미만 소아 및 임신부를 위한 동정적 사용 요청은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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