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제약이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에 새로운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의 신약 개발에 착수한다.

면역글로불린 제제들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에서 사용되는 상황이지만, 다클론 과다면역글로불린(polyclonal hyperimmune globulin) 기술로는 첫 도전이다.

작년 샤이어 기업 인수를 통해 확보한 혈액 분리 기술이, 이번 코로나19 신약 임상계획에 적극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다케다제약은 코로나19 감염 치료제로 신약 후보물질 TAK-888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다클론 과다면역글로불린 항체약물로 COVID-19 완치 환자의 혈액 샘플을 기반으로 얻어진 항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일단 치료제 개발은 코로나19 감염자 중에서도 증세가 중증인 고위험군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작하게 된다.

개발 계획을 보면, 다케다 내부에 COVID-19 대응팀을 따로 만들어 TAK-888 개발에 필요한 혈장 추출과 분리 기술을 평가한다는 것. 치료제 생산시설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치료제의 핵심이 되는 혈액에서 항체를 분리하는 기술은 지난해 샤이어를 62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다케다 본사는 "TAK-888 개발 계획은 글로벌 보건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임상평가를 신속히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 분석기관들은 "혈장 분리 기술을 통한 새로운 감염병 치료제의 접근법은 주목할 만 하지만, 완치된 환자들에서 대규모의 혈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실제 임상 데이터들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중립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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