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애브비가 코로나19(COVID-19)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할 목적으로 자사의 HIV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 opinavir/ritonavir)' 사용과 관련해 전세계 규제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공표했다.

애브비는 최근 칼레트라의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적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칼레트라에 대한 임상 연구 및 기초 연구 역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유럽 보건당국과 미국 FD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국립보건원, 생물의약품 첨단연구개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다른 업계 파트너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대한 표적 의약품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의약품 이니셔티브(Innovative Medicines Initiative)에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애브비의 리처드 곤잘레스 회장은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난 1월 말 중국 당국의 칼레트라 지원 요청에 신속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환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적절한 임상시험 진행과 전세계 HIV 환자들을 위한 칼레트라의 중단없는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전세계 보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애브비는 칼레트라에 대한 수요 증가를 세부적으로 평가하고 HIV 및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공급 확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제조 및 공급망 자원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언론에서 칼레트라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으나 사측은 중국 임상데이터에 접근 권한이 없기 때문에 보도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애브비는 코로나19에 실험적 사용을 목적으로 칼레트라를 중국 정부에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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