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지만, 전일 대비 증가율은 소폭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대형 확진 요인이 없을 시 신규 확진자 수 역시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주가도 이 같은 추세가 안정적으로 지속할 경우 코로나19 파장에서 벗어나 향후 점진적 상승이 기대된다.

반면, 앞으로 발표될 2월 경제지표가 악화했을 것이라는 점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가고 있는 점, 단기적 상승에 따른 매물 압박은 주초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약바이오주 역시 주초 하락 숨 고르기 이후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미국 민주당 경선이 보수(중도)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끝날 경우 헬스케어주가의 상승이 예상되며 국내 제약·바이오주에도 긍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 주간증시 리뷰 및 전망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이 큰 혼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유행) 우려로 국내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우왕좌왕한 것. 다만, 국내 증시는 그동안 급락 폭이 컸던 만큼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라는 대형 호재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는 전주 종합주가지수가 2.68% 상승하며 2000선을 회복해 2,040포인트로 마감됐다. 하지만 2000선이 심리적 지지와 저항선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를 두고 처절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5% 전격 인하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정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거치지 않고 긴급 인하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더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83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하고 연준이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美 연준의 깜짝 금리 인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지만, 모두가 오르지는 못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다우 1.79%↑)과 중국(상해 5.35%↑)은 올랐지만 독일(닥스 2.93%↓), 일본(니케이 1.86%↓) 등은 떨어지면서 세계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제약바이오와 관련한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5.88% 급등했고 제약지수도 8.33%가 오르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수급과 관련해 거래소에서 약 1조6,5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의약품 업종에서는 외국인이 약 920억 원의 주식을 사들여 강세를 이끌었다.

≫ 해외 주요 단신

미 민주당 경선, 보수(중도)진영 ‘바이든’ 승리로 헬스케어 상승 부추겨

지난주 미국 헬스케어 종목들이 3.5%가 오르면서 다우지수(1.8%↑) 보다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승 배경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카드가 먹힌 점도 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으로 보이는 지난 슈퍼화요일(현지시간 3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를 거둔 것이 헬스케어 종목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애초 미 정가에서는 진보진영의 샌더슨 의원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보수(중도)진영의 바이든이 14개 주 가운데 10개 주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55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현재 샌더슨보다 63표를 앞서고 있다. 오는 10일 미시간 등 6개 주에서 352명의 대의원을 뽑는 경선이 승부의 무게 추를 가늠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전문가들은 진보진영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샌더슨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문제는 워런 의원과 샌더슨 의원이 의약품 가격 인하 등 강도 높은 헬스케어 정책을 시사했기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MarketWatch 등은 이들이 승리할 경우 제약주를 매도하라고 주문했었다.

그러나 지난 슈퍼화요일 바이든의 승리로 외신들은 제약, 헬스케어, 바이오 기술, 생명과학 등을 매수하라며 상황이 역전됐다. 특히 제약주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예상 되고 있다며 최근의 매도세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문매체인 Benzinga는 “3일 슈퍼화요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를 거뒀다”고 강조하고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헬스, 머크, 화이자, 브리스톨마이어스 등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 존슨앤존슨(7.6%↑), 머크(7.4%↑), 길리어드(15.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 기업과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나선 나스닥 바이오 기업인 이노비오 파마수티컬스는 주간 229% 폭

등해 14.09달러로 마감됐다. 이 회사는 국내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내 자회사 VGXI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 금주 주목 기업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영향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조금은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실적에 따른 제약바이오주의 옥석 고르기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실적 상승 종목으로 이베스트증권은 동국제약을 추천해 주목되고 있다.

동국제약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의 4분기 매출은 1,277억원(전년비 25.6%↑), 영업이익 210억원(63.9%↑)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적 실적에 있어서도 매출 4,823억원(20.3%↑), 영업이익은 686억원(24.4%↑)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회사의 이 같은 성장은 온라인·오프라인의 영업력 확대가 꼽히고 있다. 여기에 홈쇼핑 내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화장품 업종에서 약 80%에 달하는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일반의약품 무기력증 개선제 마이트롤과 먹는 치질약 치센도 성장을 거들었다.

≫ 지난주 이슈 기업

지난주 서울제약이 사모펀드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1% 급등했다.

서울제약은 회사의 최대주주를 기존 황우성 외 8명에서 ‘2018 큐씨피 1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자의 최대주주는 큐캐피탈이다. 양수도 대금은 450억 원 규모(379만 1,715주)로 큐캐피탈은 서울제약 지분의 44.68%를 확보하게 됐다.

서울제약은 2018년 37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큐캐피탈이 서울제약을 인수한 주당 가격은 11,868원으로 지난 28일 기준 5,950원보다 2배가 높은 가격으로 사는 셈이다. 6일 현재 주가는 9,000원에 마감됐다.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출처=한국거래소/팜뉴스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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