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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에디슨?...쏟아지는 ‘귀아픔’ 방지 마스크 착용기
‘방구석’ 에디슨?...쏟아지는 ‘귀아픔’ 방지 마스크 착용기
  • 최선재 기자
  • 승인 2020.03.0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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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철부터 손잡이까지, 유튜브 ‘꿀팁’ 따라해보니
기발한 아이디어 일색...케이블 단선 방지용 ‘보호캡’ 단연 ‘굿’

대한민국에 ‘마스크 세상’이 찾아왔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들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마스크를 하루 종일 착용하면 각종 문제점들이 나타난다. 가장 큰 불편은 마스크를 30분 이상만 착용하면 발생하는 ‘귀아픔’이다.

유튜버들 사이에서 ‘귀아픔’을 방지할 수 있는 마스크 ‘꿀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는 까닭이다. 팜뉴스 취재진은 유튜버들이 소개한 각양각색의 꿀팁에 따라 직접 마스크를 착용해봤다. 그 생생한 후기를 전한다.

사진=플라스틱손잡이용 마스크
사진=플라스틱손잡이용 마스크

유튜버 ‘광동푸드파이터’는 27일 “상자나 쇼핑백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이용해서 귀통증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며 “마스크 양쪽 끈에 플라스틱 손잡이 고리를 걸고 착용하면 된다. 이런 방법이면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오래 일해도 귀가 아프지 않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손잡이 마스크 꿀팁’ 영상의 조회수는 약 1000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이후 기자는 집안에서 쇼핑백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유튜버 광동푸드파이터의 말대로, 플라스틱 손잡이의 양끝을 마스크 끈에 걸고 착용했다. 마스크 줄 자체가 귀를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했다. ‘귀아픔’에 민감한 직장인들에게 ‘제격’이었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마스크를 끼고 벗을 때마다 플라스틱 손잡이 양끝을 다시 이어야하는 번거로움이다. 더구나 안경을 낀 사람이 마스크를 벗기 위해 끈을 당기면 플라스틱 손잡이가 함께 땅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튜버 ‘돌려줘내니들’은 24일 ‘볼펜 하나로 마스크 착용시 ’귀아픔‘을 없애는 방법’이란 영상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돌려줘내니들’은 영상을 통해 “마스크를 오랫동안 착용하면 귀 뒤편에서 고통이 온다”며 “‘귀아픔’을 줄이기 위해서 접착식 테이프를 마스크 끈에 감거나 휴지를 덧대지만 이런 방법은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용수철 마스크 착용모습
사진=용수철 마스크 착용모습

그러면서 “하지만 볼펜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통증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흔히 집에서 돌아다니는 볼펜 2개를 준비하면 된다. 뚜껑을 열고 얻은 용수철에 마스크의 양쪽 끈을 돌려서 감는다. 용수철을 쓰면 마스크 끈이 귀를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통증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의 조회수는 약 40만건으로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정말 기발한 생각이다”며 “마스크 업체 관계자가 영상을 봤다면 마스크 끈을 어떻게 개량해야할지 힌트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진짜 실생활에 필요한 팁이다”며 “스프링에 테이프로 감싸면 더욱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사진=볼펜과 마스크
사진=볼펜과 마스크

기자도 집안에서 굴러다니는(?) 볼펜 2개를 바로 준비할 수 있었다. 볼펜 뚜껑을 열고 용수철 2개를 확보했다. 마스크 양쪽 끈을 용수철에 천천히 감고 착용한 결과 ‘귀아픔’이 말끔히 사라졌다. 1시간 이상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마스크 끈이 귀를 압박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간편한 방법으로 ‘귀아픔’ 문제를 해결한 것

물론 단점도 있었다. 마스크 끈으로 용수철을 감을 때 필요 이상으로 ‘섬세함’이 필요하다. 마스크 끈을 용수철 스프링 사이사이에 ‘꼼꼼하게’ 감아야하기 때문이다. 노안으로 고생하는 50대 이상의 연령층에게는 용수철을 감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었다. 매일 새로운 마스크를 착용할 때마다 마스크끈을 용수철에 감아야하는 점도 문제다.

하지만 더욱 발전한 사례도 있다. 유튜버 ‘널위한서리’는 22일 “케이블 단선 방지용 보호캡를 이용하면 ‘귀아픔’을 해결할 수 있다”며 “핸드폰 충전기의 전선 끝이 꺾여

사진=단선 방지용 케이블 제품(좌)과  보호캡용 마스크(우)
사진=단선 방지용 케이블 제품(좌)과 보호캡용 마스크(우)

단선이 될 수 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지만 마스크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장착이 쉽다. 꽂아서 돌리면 된다”며 “철사, 열수축 튜브 등 지금까지 실험한 방법 중에 가장 좋다. 마스크 끈이 귀를 누르는 압박감이 분산된다. 장시간 끼고 있어도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반대로 돌리면 쉽게 빠져서 다른 마스크에 사용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기자도 집 인근의 잡화점에서 1000원으로 ‘케이블 단선 방지용 보호캡’ 6개를 구입할 수 있었다. 마스크 양쪽 끈을 보호캡에 감고 장시간 착용한 결과 ‘귀아픔’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앞서 용수철보다도 착용감이 좋았다.

단점은 보호캡이 마스크 끈을 따라 이동한다는 것. 귀에 고정된 상태이면 무리가 없지만 고개를 자주 돌리는 경우 보호캡이 귀 밑부분으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귀아픔 방지 효과는 앞서 볼펜, 플라스틱 손잡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탁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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