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가정을 떠나 요양병원에 오게 되는 계기는 대개 크게 두 가지이다. 폭력적이거나 또는 용변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억력이 떨어져서 오는 문제는 어찌 보면 가정에서 돌보지 못하게 되는 사유 중에는 하위 목록에 해당한다고 본다. 우리 병원에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인해 오시는 분들이 왕왕 있다. 이 분들의 삶이 워낙 극적으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 전에 임종하신 김 할아버지의 경우도 그러하였다. 김 할아버지는 키가 크고 건장하였다. 80이 넘은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목소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수명이 연장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의 수도 늘어난다. 생활 환경이 바뀌고 의료 기술이 발달하여 치매의 여부와 상관없이 오래 생존하므로 치매 환자의 수는 계속 누적된다.국내 치매 환자도 해마다 늘어서, 지난해(2022년)에는 95만명, 올해(2023년)에는 드디어 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그렇다면 치매의 발병도 증가하고 있을까? 치매의 증가 추세를 묻는 질문이다. 현재의 치매 환자 수는 이미 치매에 걸려서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과 올해 치매에 걸린 사람들을 합한 숫자이다.새롭게 치매 환
국내 치매 환자 A여성(86세)은 도네페질 5mg을 처음 복용한 뒤 속쓰림, 소화불량과 악몽을 경험했다. 꿈에서 악마가 보이고 사망한 배우자가 보이는 등 증상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결국, 환자는 4일간 식사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A환자의 악몽은 약물 치료를 중단한 뒤 사라졌다.22일 팜뉴스가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의약품안전센터)가 발간한 '치매 치료 약물의 안전성 정보' 자료를 살펴본 바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보고서에는 A씨 사례 외에도 도네페질 복용 후 악몽을 보고한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
국내 선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S)는 지난달 31일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포럼(김찬규 대표)과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PM012’의 2b/3상 임상시험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MOU는 임상시험의 전문성을 보유한 ‘LSK Global PS’와 후보물질 및 기술을 보유한 ‘메디포럼’이 상호 협력해 체계적인 공동연구개발을 완수함으로써 상호 공동이익의 증진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LSK Global PS는 이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자사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의 투여 대상 및 평가 방법에 대한 건강 보험 급여 기준이 1일부로 확대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보험 급여 개정안에 따르면, 엑셀론은 경증·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PDD) 환자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또한 보험 급여 대상 재평가는 6~12개월 간격으로 실시해 지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는데,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및 알츠하이머형 치매 약제의 보험 급여 재평가 시 간이정신진단검사(MMSE)가 26점 이상의 경우에도 급여가 인정
흔한 만성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하면 뇌졸중, 심장질환, 치매 및 기타 성인병과 우울증을 초래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23일 필립스코리아는 ‘수면 및 호흡기 헬스케어 솔루션과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낮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졸린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주 교수는 “우리나라 수면장애
릴리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맙의 임상 실패 이후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도입, 재도전에 들어가면서 치매신약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일라이 릴리와 스위스 제약사 AC 이뮨은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근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타우 단백질 응집 저해제인 저분자량 물질을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계약 조건에 따라 AC 이뮨은 릴리로부터 계약금 8,000만 스위스프랑을 받고 오픈형 전환사채 제공을 통해 5,000만 달러를 받게
김완주 회장(씨트리)지난해 치매 치료제 오리지널 제품인 노바티스 ‘엑셀론’의 급여 중단 시기에 ‘엑셀씨’가 대체의약품으로서 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주목 받았다. 실제로 급속한 고령화 사회화로 치매 및 조기 진단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최근 정부에서 5000억원을 투입하는 국가 치매연구개발 중장기 추진전략에 관한 방안을 심의 의결하면서 치매 연구개발을 하던 기업들이 조기에 인허가를 획득할 기회가 높아졌다. 본지는 씨트리 김완주 회장을 만나 현재
올 초부터 약업계는 처방약 이외에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매출성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폭을 정해야 하는데 전문약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데다 전반적인 제약 환경마저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 않으면서 다각적인 사업 영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새로운 시장창출에 대한 접근방식이 기업들의 일시적인 행보가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 방향 아래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건강기능식품, 보툴리눔 톡신제제, 치과제품 부문이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실제로 제품을 타진하는 제약사들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