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석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8일 "240년이나 지속된 '다케다 헤리티지(유산)'를 기반으로 환자, 혁신,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는 다소 솔깃한 발언을 했다. 문 대표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 굉장한 변화를 하고 있다. 새로운 10년 동안 스페셜 분야에서 리더가 되고 굉장히 자유로우면서 창조적인 회사가 되는 게 비전"이라고 했다.문 대표 발언은 평범했지만 달랐다. 한 기업의 대표이사가 매출이 아닌 기업문화를 우선하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이 자리는 글로벌 다케다제약 창립 240주년과 한국
다케다가 샤이어 인수로 인해 바이엘에게 특허침해에 따른 1억 5,500만 달러를 배상할 처지에 놓였다.바이엘은 지난 2016년 샤이어가 박스앨타를 인수합병 하면서 가져온 혈우병 치료제 '애디노베이트(Adynovate)'에 대해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심원단이 박스앨타의 특허침해가 아니라는 주장을 기각하고 배상금을 지불하도록 명령한 것.바이엘은 이번 특허침해가 박스앨타와 넥타 테라퓨틱스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2000년대 바이엘과 박스앨타 모두에게 파트너사였던 넥타
샤이어코리아 초대 사장을 맡아온 문희석 대표가 자리를 옮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샤이어코리아 문희석 대표가 한국다케다제약 사장으로 임명됐다.문 대표는 지난 2014년 샤이어코리아에 합류, 2016년 한국법인이 공식 출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초대 사장으로서 샤이어코리아를 빠른 시간 안에 작지만 강한 회사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 대표는 그동안 희귀질환에 특화된 샤이어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혈액내과(Hematology), 내과(IM), 유전질환(LSD) 등 3개 사업부 체제를 구축,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전성 혈관 부종 치료제 ‘타크지로(Takhzyro)’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샤이어의 매출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제퍼리스(Jefferies)의 분석가 데이비드 스타인버그(David Steinberg)는 보고서를 통해 “면역학 사업부가 3분기에도 매출이 12억 달러에 이르는 등 여전히 ‘강력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에 새롭게 론칭한 타크지로가 지금과 같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샤이어 매출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는 면역학 사업부의 매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인버그는 지난 8월
2017년 글로벌 시장 전망을 정성적으로 예측은 어렵지만 정량적 예상은 일부 가능하다. 2017년 베스트셀러 브랜드로는 다시 한 번 ‘휴미라’(Humira)가 월등히 앞서 나갈 전망이다. 이 제품의 강점과 범위는 제약업계의 성공신화 중 하나이며 장수 제품은 모두 제약사들의 로망이다.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에서는 아직도 남아있는 몇 개의 마지막 특허를 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애브비는 특허 방어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정 다툼은 2017년에도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항 중 하나이다. 제품 중에
2016년 글로벌 제약업계는 미국 재무부의 세금회피 규제정책으로 말미암아 지난해 성사된 화이자와 앨러간의 초대형 M&A가 좌초되는 등 기업 간의 메가 인수합병이 위축됐으나 그럼에도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기업 간의 합종연횡은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진 한해였다. 이와 함께 미국시장에서 3종의 바이오시밀러 제제가 승인되며 바이오시밀러 시대를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됐으며 면역항암제의 발매와 매출 상승, 인공 췌장 의료기기의 등장이 눈길을 끌고 영국의 브렉시트 및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의 외부변수로 인한 제약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
2016년은 의약업계가 혼돈 속에서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았던 한 해로 평가된다. 전체 제약업계는 물론 범약계적으로 희망을 심어주었던 국산신약의 기술수출에 부분적인 제동이 걸렸으며 리베이트 척결을 외쳤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사정당국에 적발되는 사례만 늘어났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시장환경까지 꽁꽁 얼어붙으면서 추락한 제약바이오 주가는 상승을 위한 탄력을 받지못하고 있다. 2016년을 결산하면서 가장 쟁점이 됐던 10대 뉴스를 정리해보았다.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파기 늑장공시 파문 주가 폭락과 임직원 등 45명 미공개정보
현재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오는 12월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서의 내년 초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 논의 등 이슈로 인한 하락 압력으로 제한적인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미약품 사태로 인해 위기를 맞은 국내 제약주들은 쉽사리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 바이오지수, 아멕스 생명공학지수 등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미의 대형 악재 늑장 공시 파문까지 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다. 설상가상으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샤이어와 박스앨타가 합병 작업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한올은 코스피 의약품지수 구성 종목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70%의 급등세를 연출, 2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올은 올해 초부터 시장에서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체결설이 제기돼 왔다. 구체적으로 한올이 미국 박스앨타사와 복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약 4000억 원 규모 L/O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것. 이 시기 속칭 ‘찌라시’로 불리는 증권가 정보
아일랜드의 희귀질환 및 스페셜리티분야 전문기업인 샤이어사가 6일 미국 박스앨타사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박스앨타사는 샤이어사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양사 모두 희귀질환 전문기업으로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세계적인 일류 기업이다. 샤이어사는 혈액, 면역, 신경과, 라이소솜병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다. 박스앨타사도 혈액, 면역, 종양에서 희귀질환 등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 합병으로 희귀질환 분야에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샤이어에 따르면 합병으로 연간 매출액의 약 65%가 희귀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