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기자는 보건복지위 국감 당시 "'4선' 국회 부의장의 관록, '국감'을 빛내다"라는 기사를 썼다. 기사의 주인공은 김영주 국회의원이다. 김 의원이 날카로운 질의를 바탕으로 국정감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심지어 기자는 당시 김영주 의원에 대해 "국민을 위한 '국정감사'라는 취지의 걸맞게 민초(民草)들을 대변해왔다"고 호평했다. 실제로 국감 당시 김 의원은 "키 크는 주사도 차별이다"며 "여유 있는 아이들은 맞고 어려운 사람은 못 맞는다. 식약처는 국민들에게 해당 의약품의 오남용 위험성을 알리고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신발 앞코에 모인 발가락들이 압박을 받으면서 무지외반증이 유발되곤 한다. 최근엔 하이힐을 신는 여성뿐만 아니라 키높이 신발을 즐겨신는 남성들이 많아져 남성 무지외반증 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5만 4천 명이었고 그중에서 80%가 여성 환자였다. 무지외반증은 정확히 말하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어지는 족부질환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엄지 발가락 관절을 이루는 중족골이 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던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로 가볍게 여길 수 있으나 이를 방치 시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열감과 붓기를 동반하게 된다.골관절염이라 불리는 퇴행성관절염은 ‘만성염증’ 질환에 속한다. 만성염증은 서서히 세포의 변형을 유발하고 면역체계를 과도히 활성화시켜 망가뜨리는데 관절염 역시 말기가 되면 심해진 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들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관절에 생긴 염증은 혈액을 타고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
노화 현상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대표적인 신체기관으로는 사물을 인식하고 바라보는 눈이 있다. 눈의 노화가 빠른 이유 중 하나는 매일 사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눈의 노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노안과 백내장은 수정체에 이상이 생긴다는 점에서 같지만, 정확히 따지면 전혀 다른 노인성 안구 질환이다. 수정체는 눈을 카메라에 비유하였을 때 렌즈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눈으로 들어온 빛을 하나로 모아 망막에 상을 맺을 수 있도록 해준다.먼저 노안은
나이가 들면 몸에 노화가 찾아오면서 신체기관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듯이 눈에도 큰 변화가 찾아온다. 시력 저하와 함께 날이 갈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불편해 지면서 가깝거나 멀리 있는 사물이 명확히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초기에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서 흔하게 발병되는 노인성 안질환에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점의 전환이 빠르게 되지 않아 근거리 시야가 흐릿하다.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길고 눈의 피로도가 높은 이들에게는 노안 현상이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 백내장의 경우
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그 중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20만 명이 발생하고 약 180만 명이 사망하는 사망률 1위 암이다. 국립암센터에서 보고한 2022년 주요암 사망 분율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372,939명)의 22.4%(83,378명)가 암으로 사망했으며 이들 중 폐암 사망자는 22.3%(18,584명)로 국내 암 사망자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암 환자 중 약 70%가 흡연자였던 과거와 달리 비흡연자 여성 폐암이 증가하고 있으며, 암 질환의 발병 나이
어루러기는 하얀 반점이 얼룩덜룩하게 발견되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피부가 겹치는 겨드랑이나 등, 목, 가슴 쪽에 자주 나타나며, 증세는 심해질수록 반점들이 서로 뭉쳐 더욱 커진다.하얀 반점으로 인해 백반증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루러기는 황갈색 반점으로 시작하여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점점 탈색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백반증은 색소 결핍에 의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을 외부 오염물질로 판단하고 이를 공격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어루러기와는 달리 백반증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지
작년 5월 '알 수 없는 유전변이 표적치료제 급여기준 설정'이란 제하의 기사를 썼다. 희귀암을 치료하는 MET 유전자변이 표적치료제 급여 기준 설정 과정에서 보인 암질환심의원회의 불투명성과 비효율성 등을 지적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났고 해를 넘겼다. 진전된 사항은 없었다. 최근 희귀암을 진료하는 A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A교수는 부친과 장인을 모두 암으로 잃었다고 했다.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적잖이 놀랐다. 통상 인터뷰에서 다루는 것은 학술적 얘기가 대부분인데, 첫 만남에서 가족사를 들었다. 쉽지 않은 일이다.암 환자를 진
고령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가임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검사들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난소나이검사로 잘 알려진 ‘항뮬러관호르몬(AMH)검사’에 많은 관심이 있다. 혈액 내 항뮬러관호르몬(AMH)의 농도를 파악하여 난소의 나이를 확인해보는 검사로 채혈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폐경 예측 시기나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 여부를 알아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일반적으로 AMH 수치는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감소하게 된다. AMH의 평균 수치는 25세는 5.0점대, 35세가 넘어갈 경우 2.0정도인데, 여성의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원하지만 고도근시나 얇은 각막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사람들이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안내렌즈삽입술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렌즈삽입수술은 각막을 보존하면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어 빛 번짐, 안구건조증,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회복기간이 짧고 반영구적인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술법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환자 적용범위가 넓어 초고도근시, 원시, 초고도난시도 렌즈삽입술을 받을 수 있으며 각막이 얇은 경우에도 가능하다.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눈 안에 삽입한 렌즈를 제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