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다국적/대형 제약사의 점유율은 여전히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 중소형 제약사들의 격전지인 제네릭 시장은 특허만료, 신약 감소, 위탁 제네릭 생산규정 완화 등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따라서 내수시장 공략만으로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할 수 없어 중소제약사의 성장 전략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윤선영 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내 전문의약품(ETC) 생산액은 3.1배 성장했으나 최근 제네릭 시장 경쟁심화 및 오리지널 특허만료 감소, 정부 규제 등으로 내수 제네릭 비중이 높은 중소
표적항암제가 최근 1년간 1,500억 원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내성 문제를 개선한 일부 신약을 제외하면 올 들어 대부분의 처방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비스트 기준 2016년 3분기부터 2017년 2분기까지 최근 1년간 국내에서 사용된 표적항암제의 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집계된 11개 품목에 대한 총 처방액은 약 1,536억 원으로 조사됐다. 우선 국내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노바티스가 전체 시장의 절반을 석권했다. 이 회사는 백혈병약 ‘글리벡(약 339억)’과 ‘타시그나(약 154억)’, 유방암약 ‘아피니토(약 141
지난해 EGFR TKI 제제 1세대 약물인 ‘이레사’와 ‘타쎄바’의 특허만료로 국내사들이 제네릭들을 내놓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오리지널 제품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본지가 IMS헬스의 올해 1분기 처방데이터를 토대로 EGFR TKI(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억제제) 제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1세대 오리지널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는 올 1분기 60억1,600여만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8%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고, 로슈의 ‘타쎄바(성분
혁신신약들이 허가만 받은 채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대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정책의 일환으로 위험분담제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혜택을 받은 약제는 10여개에 불과하다. 물론 전과 비교해 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다소 높아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신약이 나와도 급여 대기기간이 길면 그 만큼 경제적 부담이 커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장기간 약물 치료가 필수적인 만큼 투약 편의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온
연매출 500억 원대에 달하는 1차 표적 항암제들의 특허만료가 임박하면서 국내제약사들이 제너릭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30일 특허가 만료되는 ‘타쎄바’는 국내 8개 제약사가 복지부로부터 타쎄바(엘로티닙염산염) 제너릭에 대한 급여 등재를 마치고 내달 31일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12월 1일자로 특허가 만료되는 ‘이레사’는 5개사가 제너릭 허가를 마쳤다. 우선 타쎄바 제너릭으로 한미약품(엘라닙정), 광동제약(광동엘로티닙정), CJ헬스케어(타쎄원정), 보령제약(엘티닙정), 종근당(엘로쎄타정), 일동제약(디쎄바정)
정부가 특정 의약품에 대해 허가된 적응증 외에도 처방이 가능토록 법령 내 고시 신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약제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허가 또는 신고범위 초과 약제 비급여 사용승인에 관한 기준 및 절차’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이달말까지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심평원장이 임상적으로 보편적 사용이 필요하다고 공고한 약제에 한해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거치지 않아도 요양기관에서 비급여 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고시는 오는 11월
폐암 표적치료제들이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5일 본지가 한 온라인 카페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표적인 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와 타쎄바, 지오트립 등이 1정당 1만~1만5천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현행법상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이들 의약품의 개인 및 온라인 거래는 불법이다. 약사법 제44조에는 ‘약국개설자(약사 또는 한약사) 및 의약품판매업자(한국희귀약품센터, 허가를 받은 한약업사 및 의약품 도매상)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해당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3세대 EGFR 억제제인 신약후보물질을 중국에 기술수출 하는 성과를 일구었다.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중국 제약기업 뤄신사(Luoxin Biotechnology Co. Ltd)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YH25448’의 중국 내 라이센스 및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중국 제약시장에서 연평균 27%의 고성장하고 있는 홍콩 상장법인 뤄신사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내 YH25448의 개발, 허가, 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유
항암제 옵디보 투여 병력이 있는 암환제에게 EGFR-TKI 투여로 사망에 이르는 증례가 보고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약물과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들 제제 투여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후생노동성 의약·생활위생국은 지난 22일 면역항암치료제인 옵디보(일반명 니볼루맙, 유전자재조합, 오노약품)의 치료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항암제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EGFR-TKI)를 투여한 사례에서 7일까지 위독한 간질성 폐질환이 8건이 보고, 이 중 3건의 사망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생성은 안전대책 통
폐암 치료제 시장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에 이어 올리타, 타그리소 등 표적치료제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치열한 격돌을 예고, 향후 시장판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표적치료제의 경우 한계로 지적돼 온 내성 극복 약물을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에서 내놓으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의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바로 그 주인공. 폐암 환자 중 85~90%가 비소세포폐암 유형으로, 대부분의 EGFR 변이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차로, 종양 세포의 성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