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의사와 환자들이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오래 기다린 선물이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ER, PR)와 HER2 변이 모두 음성으로 항호르몬, 표적치료가 효과를 내지 않아 내성과 재발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국내에서 2021년 국소 재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적응증에 이어 2022년 7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을 획득했다.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키트루다를 쓴 것과 안 쓴 것에는 생존율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게 국내 의료진의 처방 경험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급부상하고 있는 소비층이 있으니 바로 '그랜드 제너레이션'이다.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이란 기존 '실버'나 '액티브 시니어'를 대체하는 용어로 정년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부머(1955년~1974년생) 세대는 대략 1400만명 정도로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고령층과는 달리 막강한 잠재 구매력과 높은 기대여명을 바탕으로 새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만성 B형간염 조기 단계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로 발생한 만성 B형간염이 염증, 진행성 간 손상, 만성 간질환 등을 일으켜 심하면 간경변과 간암으로 이어지면서 사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안상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복수가 차거나 식도 정맥류 출혈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한 진행성 간경변증 환자가 꽤 많았지만 최근에는 만성 B·C형간염 치료제 발전으로 중증 환자가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간암은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학과 자체적으로 학생 홍보 대사를 꾸민 약학대학이 화제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와 재학생들이 발족한 ‘파람’이 화제 대상. 학과에서 진행하는 행사 취지나 홍보영상을 제작해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널리 홍보하자는 목적으로 기획됐다.발족 한 학기를 지난 현재 홍보대사를 기획한 약학대학 이지윤 교수와 1기 홍보대사들은 ‘향후 신입생’ 대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소개 및 홍보와 동문들 자긍심 및 애교심 고취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영상 제작, 인터
20대 중반을 기점으로 모든 기능이 퇴화한다. ‘1%의 법칙’에 따라 25세 이후 매년 1%씩 신체기능 감소해 70대 근육량은 20대의 40% 수준까지 퇴화한다. 뇌 세포도 하루에 10만 개씩 감소해 나이가 들면 기력과 판단력이 흐려지고 자세도 구부정해진다.체육 전문가들은 근육 형태는 타고 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근육 형태가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어 나에게 맞는 운동 역시 이미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젊어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등 재테크처럼 근육 테크를 통해 근육량과 근력을 강화할 수 있다.한국체육대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가파른 노령인구 상승에 사회적인 제도는 미흡하기만 하다. 사회적, 보건의료적, 재정적 측면 등 모든 부분에서 초고령화 사회를 감당하기에 벅찬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산업계에서는 일본의 단카이(團塊)세대처럼 새로운 소비세대 그룹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소비 주도층이 MZ세대에서 실버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며, 향후 가장 큰 소비층으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UN에 따르면 오는 2025년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다.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온 초고령화 사회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숙명여자대학교
작년 12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치료제 리브텐시티(마리바비르)가 국내 허가를 받았다. 항암 신약같이 떠들썩한 등장은 아니었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빛나는 소중한 치료제의 등장이었다.이동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리브텐시티가 본격적으로 처방될 경우 "혈압약이나 항생제처럼 외래 치료를 하며 약제만 바꿔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원하지 않고 외래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CMV는 전세계 성인의 6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감염되는 헤르페스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 항응고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이하 NOAC)로 인해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예방 접근법이 근본적으로 바꼈다. 탁월한 뇌졸중 예방 효과는 지난 10년 동안 진료 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영국 의료진은 NOAC 처방에 확신을 가지면서 순환기내과 전문의뿐 아니라 가정의학과 같은 일차의료기관에서도 활발히 처방하고 있다."자타공인 부정맥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 그레고리 립(Prof. Gregory Y.H. Lip) 영국 리버풀대 심혈관의학부 교수가 최
올해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A) 치료에서 화제는 로슈의 이중기전 항체 바비스모(파리시맙) 등장에 따른 바이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와의 경쟁이다.어떤 치료제를 누구에게 써야 더욱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김재휘 김안과병원 교수는 "시력 개선과 부종 감소 효과가 항체주사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항체주사인 루센티스(니비주맙)와 아일리아로 환자의 70~80%는 만족할 만한 수준의 치료가 가능하지만 20~30%는 미충족 수요가 있다"며 치료제별 쓰임새가 각기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일리아는 전 세계에서 많이 쓰이는 항
UN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다. 초고령화 사회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프랑스는 154년, 미국 94년, 독일 77년, 일본 38년이 걸리는 데 비해 한국은 26년으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웃 일본과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실버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의 경우도 그렇다. 일본에서는 사회 복귀 및 노인 존엄이 우선시 되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단순 케어에 그치는 실정이다. 그동안 국내 요양병원 치료는 단순한 요양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