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본격적인 내정활동이 시작됐다. 그 출발은 일자리 창출을 주요 목적으로 한 정부부처별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본예산 57조6,628억원의 1.5%인 8,649억원을 추가편성하겠다는 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정부 총 추경예산액 11조2000억원의 약 7.7% 수준이다. 명목은 일자리창출과 민생안정이다. 먼저 대통령 공약사항에 포함된 치매국가책임제 이행을 위해 1,417억원을 투입해 47개소에 불과한 치매지원센터를 5배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45개 공립요양병원에 605억원을 추가 배정해 치
피부에 붉은 물집이 생기는 아동 수두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금년 4월부터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중심으로 수두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도 높은 수치다. 질본 관계자는 “수두가 유행하는 4월부터 6월까지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학부모와 교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수두 발병이 집중되는 만 12세 이하 아동의 경우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에 한해 무료 접종이 가능한만큼 수두 예방접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이승우)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국내 출시됐다고 밝혔다. 베믈리디는 성인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해 1일 1회 1정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적응증으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베믈리디는 새로운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 비리어드 300mg에 비해 10분의 1 이하의 적은 용량인 25mg으로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장 안정성이 향상돼 비리어드 보다 효율적으로 간세포에 약효성
문재인 당선인이 10일 정오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대통령에 취임했다. 보건의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하며 희망사항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 가운데는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요구도 있어 문재인 정부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우선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이하 대약)는 “원칙과 정의가 지켜지는 나라를 기대하며 사회의 통합과 개혁을 이끌어 가는데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면서 7만 약사를 대변한다는 입장을 내세워 정책적 동반자임을 자처했다. 이어 지난 정부의 보건의료의 영리화정책을 비판하며 뜻을 같이 하는 만큼 상부상조하자는 의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8년간 연구·개발한 진해거담제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zine) 개량신약이 식약처 허가를 받음으로써 ‘레보틱스CR서방정’ 제품명으로 오는 7월 출시된다. 레보드로프로피진은 급만성 기관지염의 기침을 가라앉히는 진해거담제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50억 원 규모. 레보틱스CR서방정은 1일 2회 복용의 90mg 서방형 제제로, 속방층과 서방층의 2중 구조로 설계돼 기존 정제보다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였기 때문에 급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의 치료 효과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한국3M(대표 아밋 라로야)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감염병 예방을 위한 ‘럽유어핸즈(RubYourHands) 캠페인’을 진행한다. 감염관리 제품을 공급하는 한국3M은 교내 세정시설 부족, 학생들이 단체생활 중 매번 손씻기 어려워하는 점 등 현실적인 문제에 착안해 ‘우리학교 감염병 안전지대 만들기’를 모토로 럽유어핸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제 1회 캠페인에 참여 신청한 서울시내 초〮중학교 66곳에 손위생 교육키트를 전했으며, 학생들의 올바른 손위생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학교마다 대형 손소독제 및 휴대
이건희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겨우내 실내에만 갇혀 있다가 화사한 꽃소식에 실려 온 봄기운 맞으러 온 가족이 봄나들이를 나가는 시기이다. 묵은 때를 씻고 대청소를 계획하는 분들,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아이들 등 모두 들뜬 마음과 희망으로 가득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가족 중 봄이면 기침과 콧물, 가려움증이 심해 밤잠도 못자는 사람이 있을 경우 봄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차라리 무더운 여름이 어서 왔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 것이다. 봄철이면 극성을 부리는 알레르기비염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알레르기란
사정당국이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에 대해 예전과 달리 전방위적으로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약업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약업계는 부산동부지검이 상위권 D제약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면서 사정당국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동부지검은 지난주에 D사 출신이 운영하는 도매업체와 거래한 경기도 수원 소재 D병원 이사장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까지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이사장실 압수수색에서는 D제약이 도매상에 제공한 매
봄철이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정부가 어린이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서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봄철 유행시기에 접어든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미말)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4월부터 6월, 10월부터 이듬해 1월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다국적제약 임상시험 빛과 그림자] 북미와 유럽으로 양분됐던 신약개발 임상시험 시장에 최근 수년간 아시아가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임상시험은 기술, 정부의 규제 개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다국가 임상시험에 있어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직은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2%도 채 안 되는 규모지만 전 세계 임상시험 중심지로 도약한 우리나라에 다국적 제약사들은 ‘돈 보따리’를 싸들고 집결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 다국가 임상시험의 현재를 냉철히 되짚어 보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