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9일) 아침부터 환호성을 내질렀습니다. 아내를 향해 “좋은 아침”이라며 “미국 주식으로 966원을 벌었다”고 자랑했습니다. 화이자 1.25주는 전날보다 293원이 올랐고 모더나 0.15주는 690원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테슬라 주가가 다소 빠졌지만 제 포트폴리오가 주로 제약바이오 주식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약진은 지난주의 손실을 만회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말에는 좀 쉬고 싶었습니다. 미국 주식에 대한 생각을 새까맣게 잊고 아내와 미국 드라마(미드)를 봤습니다. 물론 가끔씩 ’미니스탁 주식 계좌’를
제약업계 공동생동의 패러다임이 제네릭 ‘1+3’ 법안으로 바뀐다.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생물학적 동등성(생동) 시험자료를 이용해 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품목이 최대 3개로 제한된다. 이제 수탁사가 위수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업체는 3곳뿐이다.하지만 중소제약 업계 관계자들의 하소연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이들은 바이넥스, 비보존 사태 등 제네릭 의약품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회의 제네릭 의약품 ‘1+3’ 법안 통과가 일사천리로 통과된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품질 관리를 위한 타겟 설정 자체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팜뉴스 취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에 베테랑들이 있다. 국내에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이 소개되기 이전부터 다학제 협진팀으로 함께 해온 세종병원 심장통합진료팀(Heart team)이다. 심장 판막 질환 치료에 있어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은 그 노련함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지난해 심장 판막 질환 치료에서 외과, 내과별로 치료 방침을 정하는 시대가 끝났다. 미국 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와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가 반드시 심장통합진료팀(Heart va
대장암, 췌장암, 폐암은 물론 희귀암까지 치료 가능한 항암제가 등장했다. 바로 선택적 TRK 억제제인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다.일반적으로 항암 치료는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폐암, 유방암으로 분류한다. 이 암들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가 현재 알려진 표적치료제 개념이다.이에 반해 비트락비 같은 암종 불문 치료제(Tissue-agnostic therapy)는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와 관계 없이 NTRK 융합 유전자가 있다면 모든 암에 처방할 수 있고 효과를 보인다. 대장암이나 췌장암, 전립선암만을 일으키는 특정
아들은 어머니가 쓰러진 ‘그날’을 결코 잊지 못한다. 어머니는 애당초 접종 대상이 아니었는데도 노쇼(잔여) 백신이 남는다는 이유로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5월 27일, 그날 이후 아들은 새벽예배를 나가서 어머니를 살려달라고 신께 기도를 드리고 있다. 권태훈 씨(30)와 그의 어머니 이야기다. 도대체 그의 가족은 지난 두 달 동안 무슨 일을 겪었던 것일까. 팜뉴스 취재진은 5일 오후 4시경 부산에 있는 아들 권 씨에 대한 유선 인터뷰를 통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 그의 어머니 A 씨(57)가 겪은 ‘부산 해운대 백신
올해로 만 63세인 A씨. 난소암 항암 유지요법 과정인 그는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낸다. 가끔 아랫배에 아픈 느낌이 들 때 '아, 내가 환자였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는 "검사에서 약제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재발만 안 되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제줄라 치료 효과가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근 난소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A씨와 팜뉴스가 만난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다케다제약 PARP억제제 제줄라(니라파립)를 6개월 째 복용 중인 그는 재발이 가장 빈번하기에 예민한 난소암
당뇨 치료 지침이 개정되면서 SGLT-2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준비된 치료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당뇨 학회가 혈당 중심의 '당화혈색소' 줄이기에 맞추던 치료 초점을 동반질환 위험까지 더욱 포괄적이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도록 바꾸면서다. 5일 제약업계와 대한당뇨병학회는 더 이상 당뇨 치료에서 당화혈색소 감소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만성질환 합병증 관리까지 핵심 치료 전략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인식을 바꿨다. 심혈관계 질환 관리가 더 이상 당뇨 치료에서 부차적인 목표가 아닌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됐다는 의미다
지난 17일 중증건선 산정특례 개선 간담회에서 환자단체와 만난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규 환자 등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긍정적 태도를 보였음에도 실제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이날 이중규 복지부 보험급여과장과 엄호균 건보공단 보험급여실장이 자리해 "중증건선 산정특례 신규 등록 문제 처리에 있어 전향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이와 같이 복지부와 건보공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지만 환자들은 속단하기 이르다는 분위기다. "상호 소통으로 문제점을 확인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말이 정부
타이레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타이레놀 먹으면 좀 낫다”라는 식의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지인들과의 만남 사이에서 쏟아지는 배경이다.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복용하면 발열, 근육통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지침 때문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른바 ‘애주가’들이 백신 접종 이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술을 즐기다가 백신을 맞고 열을 내리기 위해 타이레놀을 먹으면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팜뉴스가 특별 기획으로 주당들이 미처 몰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연말까지 중증건선 산정특례 재등록 과정에서 '치료 중단' 조건을 없애는 등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새로운 등록 기준을 마련해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건보공단은 팜뉴스에 "올해 4월 23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새로운 중증도를 반영한 재등록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자문결과를 반영해 연말까지 재등록 기준을 새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이번 건보공단 입장은 9일 오후 한국건선협회 회원들이 원주 건보공단 앞에서 가진 '건선 산정특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