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황으로 바뀌는 '전환기 시대'에서 약사회원 권익을 중심으로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한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의 집행부 2년차가 마무리되고 있다.지난 1년 동안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이슈가 발생한 가운데 약사 사회에서 주목 받았던 이슈들은 무엇이었을까. 팜뉴스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 해를 돌아보며 약사 사회에서 주목 받았던 주요 현안들을 되짚어 봤다.# 15년 만에 최초로 결렬된 약국 수가협상, 최종 1.7% 인상률지난 6월, 주요 보건의약 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진행한 '20
2023 계묘년(癸卯年). 제약 업계에선 씁쓸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어느 제약사는 불미스러운 일로 공정위와 검찰에 이름을 오르내렸다. 또 다른 제약사는 품질 규정 위반을 반복적으로 저질러 급기야 GMP가 취소된 일도 겪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동시다발적인 의약품 재평가로 업계는 곤혹을 치렀다. 수십년 동안 써오던 약들이 느닷없이 살생부 명단에 올랐다. 적응증이 삭제됐고 급여에서 퇴출됐다.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제약사들은 소송도 불사했다. 팜뉴스는 이런 내용으로 아듀 기획을 채울 심산이었다.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키워드가 난무할수록,
신체를 보호하는 'B 세포'가 통제할 수 없이 성장하거나 증식해 악성 종양이 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이하 DLBCL)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며 공격적이다.악성 림프종임에도 불구하고 조기 검진 방법이나 예방법이 없으며 첫 진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치료제를 사용해야 완전관해(CR)에 도달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재발·불응한 경우 고난과 역경이 펼쳐진 길을 가게 된다.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1차치료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그러나 지난 20년간 DLBCL 치료는
임상시험은 신약이나 기존 의약품의 새로운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으로 신약 개발에 있어 필수적으로 거치는 연구 과정이다.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프랑스 등에 이어 글로벌 8위의 임상시험 수행 국가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위암과 간암 임상시험은 전세계 3위를, 폐암 및 유방암은 글로벌 10위권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다만,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이라고 하면 아직까지 부정적이거나 낯설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임상시험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나 거부감을 비롯해 약효가 미미하거나 예상치 못한 부
국내 허가된 중증 천식 치료제 중 첫 번째 IL-5(인터루킨-5)억제 기전 약제는 누칼라(메폴리주맙)다. 누칼라는 올해 11월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위험분담제(Risk Sharing Agreement, RSA)를 적용한 첫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중증 천식은 기도 염증 발병 기전에 따라 호산구성과 알레르기성으로 구분한다. 호산구성 천식은 누칼라가 속한 IL-5 기전 억제가 한 축을 이루며, 알레르기성 천식에는 면역글로불린E 기전 등 치료제가 있다.국내 전체 천식 환자의 5~10% 수준인 중증 천식은 일반
서로 다른 기전의 약제를 한 디바이스에서 흡입할 수 있게 개선한 한국GSK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듀얼 치료제 아노로(LAMA·LABA 복합제) 중요성이 커졌다.올해부터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이하 GOLD)가 환자 분류와 치료를 단순화한 새로운 COPD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면서 초치료 환자를 증상에 맞춰 A-B-C-D그룹으로 분류하던 방식을 A-B-E 세 그룹으로 나눴기 때문이다.가이드라인은 A군과 B군은 중등도 악화 1회 이하로 COPD 관련 입원 경험이 없는 환자, E군은 전신 스테로이드 또는 항생제·입원이 필요한 중등도 악화를
지난 11월 25일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심혈관약물치료학회(KSCVP)와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KSCP) 공동주최 lSCP 2023 국제학술대회에서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리바로젯'의 효과와 안전성 중심의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심포지엄의 좌장은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신준한 교수가 맡았으며, 연자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유성훈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 지견과 함께 리바로, 리바로젯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 본
팜뉴스는 의료진과 제약사 마케팅·영업·의학부 등 업계 관계자들 대상으로 질환, 의약품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명의처방 코너를 시작합니다. 국내 의료진이 환자에게 의약품을 처방한 임상적 근거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소개하고,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대한골대사학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골다공증 환자 3명 중 2명은 약물 치료를 받고 있지 않으며,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6개월 시점에 절반 이상이 치료를 중단하고 있다.골다공증은 노화와 여성 폐경 후 호르몬 변화 등 원인으로 뼈가 약해지면
올해 중순부터 중증 아토피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약산업을 뜨겁게 달군 치료제 중에는 지난 2021년 국내 등장한 한국화이자제약 '시빈코(아브로시티닙)'가 있다. 경구제인 시빈코는 JAK1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아토피 환자의 최대 고충인 가려움증을 긁어내줄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다.중증 아토피 치료에서 보인 JAK억제제의 혁신적인 모습은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하는데 충분한 만족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며 시빈코도 그중 하나다. 빠르게 가려움을
올 3분기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적표가 공개된 가운데, 제약사 10곳 중 6곳의 내실이 전년 대비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부진을 겪은 것이다.팜뉴스가 금용감독원에 공시된 국내 중견 및 중소 제약바이오 기업 100곳의 2023년도 1~3분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3분기 누계 전체 매출액은 24조 8211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 3573억원) 대비 6.3% 성장했다. 다만, 총 영업이익은 2조 4194억원으로 같은 기간(2조 4594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