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 김응민 (emkim8837@healingnlife.com)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철 지난 옷은 넣어두고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자 주말을 이용해 파주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했다. 뻥 뚫린 자유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임진강이 나오면서 한적한 풍경이 연출된다.그렇게 풍광을 만끽하며 드라이브를 계속하다 보면 어느덧 통일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기서부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롯데 아울렛은 몇 개의 큰 건물들이 띄엄띄엄 배치돼 있고, 그안에 매장이 입점해 있는 구
정석훈 교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국내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잠자는 도중에 깨는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와 정서적 소외감 등이 원인으로, 고령일수록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인구 고령화로 노인 불면증 환자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년기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면 건강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 경의학과 심창선 교수팀은 대규모 인구 기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
고혈압과 비만이 심방세동의 주요 유발인자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고혈압을 가진 기간이 오래될수록 심방세동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특히 약으로 조절되고 있는 고혈압의 경우 심방세동과의 상관 관계를 해외에서도 밝히지 못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약으로 조절되고 있다고 해도 고혈압의 유병기간이 길수록 심방세동의 위험도가 크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최종일 교수팀 (김윤기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정상혈압을 가진 사람보다 5년 이상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가
에디터 | 김진규 (param123kr@naver.com) 이번 출장은 인천공항에서 에어프랑스를 타고 유럽 3대 허브공항의 하나인 샤르드골 공항으로 향한다. 에어프랑스 비행기는 국적기에 비해 좌석이 다소 불편하나 와인을 주문하면 작은병을 1병씩 가져다 주는 재미가 있다. 와인의 왕국이라 불리는 프랑스다운 발상이다.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지형과 토양,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보르도(Bordeaux), 부르고뉴(Bourgogne) 그리고 샹파뉴 (Champagne) 등지에서 고급와인들을 생산한다. 보르도지방에서도 특히 메도크(Medoc
에디터 | 최선재 (remember2413@healingnlife.com)갈매기가 새우깡이 들려진 사람의 손으로 날아들어 새우깡을 낚아채는 모습. 수십마리의 갈매기가 떼지어 바다위를 넘실거 리며 흙빛 바다 위를 거니는 장면. 그만큼 갈매기 체험은 강화도 여행의 필수 코스다. 특히 가족 단위로 강화도를 찾은 이들은 강화도 옆 석모도를 향하는 배 위에서도 갈매기를 기다린다.하지만 이는 강화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클리셰(cliché)다. 클리셰(cliché)는 프랑스어로 인쇄에서 사용하는 연판을 뜻한다.갈매기로 강화도를 규정짓는 진부
에디터 | 김응민 (emkim8837@healingnlife.com) 내 커피 취향은 ‘얼죽아’다. 얼죽아란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으로, 더울 때는 물론이고 아무리 추운 겨울날이어도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신다.사실 처음부터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진 않았다. 필자가 처음 아메리카노를 맛본 때는 대학생 새내기 무렵이었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추운 겨울날 잠시 몸을 녹이러 들어간 커피숍에서 호기롭게 “마시고 싶은 것 있으면 아무거나 시켜”라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당시 내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았다. 좀 더 솔직하게 얘기하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하늘이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하늘 사이로 거미줄처럼 전깃줄이 엮여있고 전봇대가 우리 시야를 가로막는다. 전봇대 너머에 가끔 나무숲이 보이지만 사람이 만든 막대기와 자연이 창조한 나무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 쓸쓸함을 자아내는 까닭이다.그래서 우리는 가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통해 자연을 마주한다. 하늘과 나무를 있는 그대로 느끼기 위해 산과 바다를 찾는다. 여행지에서 우리는 가끔 ‘이렇게 하늘이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라지만 서울 시민들은 바다를 누리기 쉽지 않다. 가장 가까운 바다는 서해이지만 서해는 동해와 달리 푸른빛이 약하다. 황해와 동해의 감성이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인천 앞바다가 가장 가깝지만 자동차로 1시간 30분을 달려야 겨우 도착할 수 있다. 바다를 보고픈 연인들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동해를 가려면 3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야 한다. 1박 2일 이상의 여행이 아닌 이상, 바다를 누리기에 쉽지 않은 걸음이다. 때문에 서울이나 수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혜화는 언제나 싱그럽다. ‘대학로’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계절과 상관없이 따듯한 봄의 기운이 넘치는 곳이 혜화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가로이 앉아 사랑을 나누는 커플이 가득한 곳이 혜화다. 버스킹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곳도, 쏟아지는 연극 중에 한편을 골라 서로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도 혜화다. 서울 데이트 명소 중 혜화를 가장 앞의 리스트에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혜화에서는 연극을 봐야 한다. 영화는 평면의 2D로 울고 웃는 배우들의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건대입구역 2번’ 출구 엔제리너스 앞은 2030대 커플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다. 주말과 평일을 막론하고 데이트를 위해 서로를 기다리는 남녀들의 기다림이 가득했다.건대입구 ‘맛의 거리’에 있는 양꼬치를 먹거나 백종원이 운영하는 홍콩반점 등 ‘맛집’에 들른 이후 작고 예쁜 카페를 가는 것이 이들의 ‘루틴’이었다. 하지만 지금 엔제리너스 앞에서는 커플들을 찾아볼 수 없다. 불과 두 정거장 떨어진 ‘성수동 카페거리’로 커플들의 ‘대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그만큼 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