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다. 안전성과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법·제도 제·개정은 중국 화장품 기업과 산업 전체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이라는 하나 한국 화장품 기업에는 새로운 관문이 추가되는 셈이다. 중국 시장에서 K-뷰티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규제의 등장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글로벌 표준을 강조하고 나선 중국 시장 변화에 대해 중국 인증 전문기업 CIRS Group Korea 지윤규 이사를 만나 현 상황과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안전성과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여성들의 피부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시스템 닥터 아모레(Dr.AMORE®)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닥터 아모레는 주름⸱색소 침착⸱모공⸱적색 반점 등 주요 피부 고민을 사진 만으로 바로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들의 육안 평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정도로 정밀한 피부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초 개인화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노력 ‘닥터 아모레’를 개발한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임상Lab 박혁곤
지난 8월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24시간, 365일 뇌혈관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대뇌혈관병원(병원장 송태진)이 문을 열었다.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간 유기적 협진체계를 갖춘 것은 물론 전문의들이 상주, 뇌혈관 진료 및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초응급 상황인 뇌출혈 등 뇌관련 질환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다. 축적된 풍부한 임상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뇌혈관 치료는 이대뇌혈관병원’이라는 공식을 만들겠다는 당당한 포부도 밝혔다. 포부 만큼 바쁜 한해를 보낸 이대뇌혈관병원
국내 중증 천식 치료에 사용 가능한 생물학적제제에는 듀피젠트(두필루맙), 졸레어(오말리주맙), 싱케어(레슬리주맙), 누칼라(메폴리주맙)가 있다. 올해 11월부터 듀피젠트, 졸레어를 제외한 싱케어와 누칼라가 중증 천식 치료 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제약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생물학적제제 급여 처방 환경을 구축한 것에 비해 많지는 않더라도 중증 천식 치료 접근성을 높였다.그런데 국내 의료전문가들은 중증 천식 치료 환경은 갈 길이 멀다고 얘기한다. 놀랍게도 개발도상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얘기도 나온
전세계 의사들에게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을 치료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A) 중 가장 효과적인 약제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바이엘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라고 답할 것이다.지난 10년간 아일리아는 황반변성에 가장 많이 쓰였다. 수많은 환자들의 실명을 막아온 성과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 후속 출시된 항체주사 대부분 아일리아를 지표로 삼아 임상연구를 한다는 사실만으로 높은 위상을 체감할 수 있다.특히 매년 신약이 쏟아지는 제약산업에서 황반변성 영역에서 보인 아일리아만의 부종 감소·시력 개선 효과, 안전성은 자타공인 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작년 11월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신임 총괄 대표로 취임한 크리스토프 하만(Christoph Hamann) 제너럴 매니저는 첫 인사를 또렷한 한국어로 말했다.그는 "언어 학습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어는 한글을 읽기 보다 말하는 것이 훨씬 어렵지만,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그 문화를 더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고 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이 현지인과 친해지며 이로써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그런 그가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제약산업을 가진 시장이다"고 했
2023년 국내 남성에서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전립선암이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만 해도 신규 전립선암 환자는 2015년 대비 60%나 늘었다. 표면적으로 전립선암 증가가 문제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치료 환경에 어려움이 있다.호르몬치료제를 사용하면 1~2년은 잘 유지되지만 이후부터는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Castration Resistant Prostate Cancer, CRPC)으로 진행한다. 이 경우 어떤 약을 써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 거세 저항성은 말 그대로
호주·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는 심부전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의 예방 약제로 SGLT-2억제제를 권고한다. SGLT-2억제제 역할을 제 2형 당뇨 치료제에서 심부전 예방 약제로 확장하면서 환자 접근성을 높인 상태다.영국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자디앙에 급여를 적용하고 있으며, 호주·캐나다·일본 등 주요 국가의 임상 현장에서도 만성심부전(심박출률 감소·보존 포함) 대상으로 자디앙 급여가 이뤄져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반면 한국은 만성심부전 치료에 SGLT-2억제제 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혜택을 보기 어렵
콜마비앤에이치가 개별인정형 원료 라인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R&D 기조로 국산 천연물 유래의 기능성원료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히트작 헤모힘에 이어 미숙여주주정추출물 (혈당상승억제), 루바브뿌리추출물 (여성갱년기 증상 완화) 등 연이은 원료 개발로 ‘K-건기식’을 세계 시장에 알리겠다는 목표다.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매년 매출액 2% 수준을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자하고, 1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을 구성해 차별화된 건기식 신제형, 신기능 등을 개발하고 있는 식품과학연
암환자 세포에는 삶과 죽음이 있다. 암을 일으키는 유전변이, 바이오마커가 있다면 이를 토대로 암세포를 표적하는 항암제를 선택하고, 치료함으로써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완치까지 바랄 수 있다. 수많은 암세포 속에서 발병 원인이 무엇인지 세포학적, 분리학적인 근거를 찾아 환자를 살려내는 곳이 병리과다. 김태정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는 암 진단 검사가 환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그는 올해 10월 성인과 소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암종에서 확인해야 하는 필수 유전자변이, 그리고 NTRK 융합 유전자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