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관련 연구 용역 결과를 임의로 선택해서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연구 보고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유리한 내용의 보고서는 대대적으로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국가기관이 의도적으로 연구 용역 결과를 취사 선택했다는 뜻이다. 질병청은 지난 1월 29일 "예방접종 피해보상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결과 발표"라는 제목의 자료를 공식 배포했다. 질병청은 해당 자료에서 "2023년 8월부터 예방접종(코로나19) 피해보상 제도의 개선을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연구 결과, 이상
춘추전국 시대에 쓰여진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知彼知己)이면 백전불태(百戰不殆)다'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라는 뜻으로 상대방과 나를 정확히 알아야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그런데 이 구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지피이지기(不知彼而知己)이면 일승일부(一勝一負)이고 부지피부지기(不知彼不知己)이면 매전필태(每戰必殆)다'로 해석하면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며, 적을 모르고 나를 모르면 싸움마다 반드시 위태롭다"라는 의미이다.다시 말해, 상대방을 이기려면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전이·진행성 담도암 치료 기준을 높이고 있다. 최근 장기추적 연구를 통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6%p나 줄이면서 위약 대조군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24 담관암재단 연례회의에서 임핀지 담도암 3상 연구인 TOPAZ-1의 3년 전체생존기간(OS)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진행성 담도암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중 최장 생존기간 추적 관찰 기간을 가진 데이터로 임핀지와 젬시타빈+시스플라틴(젬시스) 병용요법과 위약+젬시스 병용군 효능을 평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주관연구자: 고영국 교수, 공동 연구자: 윤영섭교수)이 제출한 ‘말초동맥질환 환자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유래 내피세포 이식치료의 안전성 및 평가를 위한 임상연구’가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연구신청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본 과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제제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임상연구이며, 유도만능줄기세포유래 내피세포 (iPSC-derived endothelial cell, iPSC
첨단 제약바이오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약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대한약학회 학술대회가 또다시 역대급 기록을 경신했다. 산학 협력의 전 과정을 담아낸 이번 학술대회는 2박 3일의 기간 동안 14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이며 약학과 산업 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만들어졌다.대한약학회(회장 이미옥)는 지난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미래 약학을 위한 새로운 융합의 시작(Opening New Convergence for Future Phamaceutical Sciences
"혈액암 환자에게 이식편대숙주질환(GvHD)는 피할 수 없는 확률 문제다. 누구에게 발생할 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확률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치료가 발전해 왔다. 자카비 등 2차 치료제의 등장으로 복잡했던 1차 치료제 사용이 단순화되면서 적절한 치료를 보다 앞당길 수 있게 됐다."작년 11월부터 급·만성 GvHD 치료에 자카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김희제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자카비 등 경구치료제가 급·만성 GvHD 2차 치료에 진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20개 제약사의 순위에 상당한 변동이 있었으며 이러한 순위 변동이 코로나19 제품의 매출 급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눈에 띄는 순위변동은 노보노디스크였다. 노보노디스크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의 판매 급증에 따라 17위에서 5계단이나 상승한 13위를 기록하며 큰 도약을 이뤄냈다.2022년 1위였던 화이자는 업계 최고매출이었던 1,003억 달러에서 지난해 585억 달러로 매출이 41% 급감해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주저앉았다. 이같은 매출부진은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와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인 팍
의약품 중에서 극히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가리켜 '극약(劇藥, toxic drugs)'이라고 표현한다. 말 그대로 약물에 있는 독성 때문에 작용기전이 매우 위험해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만약 이러한 점을 간과한다면 사람을 살리기는커녕, 생명을 위협하거나 죽일 수도 있는 독약(毒藥)이 될 수 있다.흥미로운 점은 지난 2022년에 등장한 생성형 AI '챗GPT'에서도 이와 유사한 점이 관찰된다는 것이다.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수준을 구사하는 챗GPT는 이미지 생성, 작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통칭 K-멜로디) 사업단이 17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 출범한 가운데, AI 신약 개발을 향한 관심이 고조된 모양새다. 사업의 총 예산은 348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20곳과 AI 관련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K-멜로를 통해 어떤 연합학습 모델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일까. 해당 모델은 신약 개발의 어떤 단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이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발간한 보고서를 토대로, 그 해답을 전한다. # K-멜로디 목표
한국머크가 MET 엑손14 결손 변이 표적치료제 텝메코(테포티닙) 급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2023년에 이은 두 번째 철회다. 급여 등재를 포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번이나 철회를 결정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볼 수 있다. 급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한국머크의 전략적 포석이 읽힌다.17일 한국머크가 지난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원회(이하 암질심) 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한 텝메코 급여 신청을 자진 취하한 상황이다. 텝메코는 2021년 11월 노바티스 타브렉타(카프마티닙)와 함께 국내 첫 MET변이 표적치료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