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되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6월부터 제약사와 도매상, 의료기기 회사로부터 지출보고서 및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고, 그 자료를 분석하여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많은 회사들이 걱정했던 수준과는 달리 일단의 결과 발표는 매우 무미건조하다. 그 내용을 살펴보아도, 의료기관 등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기업은 몇 곳인지, 제공 규모와 액수는 얼마인지, 제공한 경제적 이익의 유형별 비율은 얼마인지 등의 내용이 전부이다.2018년 도입부터 'K-선샤인 액트'라는 이름으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약사정책기획단(단장 유성호)이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12월15일~1월24일 한 달여 동안 비대면진료 처방·조제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급피임약, 마약류, 오남용우려의약품의 처방이 이뤄지는 등 약물 오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 846명 중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조제한 적이 있는 응답자 324명의 답변 내용을 보면 약물 오남용이 여전히 심각하고, 비급여 의약품의 유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대면진료 처방 내용은 탈모, 여드름, 비만 등 피부미용약이 30.3%였다. 비대면진료
의료선진국 대한민국 국민이 돈이 없어 해외 원정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히는 돈이 있어도 맞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치료 횟수가 제한된 탓에 더 이상 쓰고 싶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환자와 가족들은 신경내분비종양에 효과가 있는 특정 치료제를 사용하기 위해 해외 원정 치료를 가고 있다.7일 한국신경내분비종양 환우회 회장은 국민동의청원에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약 루타테라에 대한 치료 횟수 제한 철폐 및 적용 확대'를 제기했다.신경내분비종양 환우회에는 4065명이 가입돼 있다. 이들은 건보 적용이 되
이른바 원샷 치료제 혹은 꿈의 치료제라고 불리는 초고가 신약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고가 의약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심평원이 초고가약에 대한 진입장벽은 낮추고 사후평가를 강화해 고가 의약품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바야흐로 '초고가 의약품'의 시대다. 지난해 12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크리스퍼 유전자편집 치료제 '캐스케비(Casgevy)'는 겸상적혈구빈혈 치료제로 출시가격은 220만 달러, 한화 약 29억원 수준이다.또한 독일 제약사 CSL 베링이 개발한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He
봄을 준비하는 입춘이다.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하는 항체약물 접합(ADC) 신약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는데 세 번의 입춘을 보냈다. 이제 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느냐가 관건이다.엔허투는 허셉틴 이후 20년 만에 개발된 가장 혁신적인 치료제로 주목 받았다. 미국에서는 2019년부터 HER2 양성 2·3차에 승인돼 사용하고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달랐다.2021년 신속심사 대상 지정 이후 1년이 넘도록 허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2022년 8월 신속한
같은 당뇨병도 저소득층에게 더 버거웠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등록기간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당뇨병은 우울증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만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저소득층이 이러한 우울증 발병 위험에 더 쉽사리 노출된다는 게 밝혀졌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이유빈 교수, 일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소희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8년 사이 수집된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토대
PD-L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멜루맙)가 전이성 요로상피암(방광암) 1차 유지요법에서 최적의 치료법(Gold-standard, 골드 스탠다드)이라는 위상을 가지게 됐다.골드 스탠다드란 현재까지 입증된 약제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뜻한다. 임상연구는 물론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골드 스탠다드로 불릴 수 있다.머크 바이오파마는 지난 1월 25~27일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Genitourin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 수행 시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임상코디네이터(CRC, Clinical Research Coordinator)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용 안정성 및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는 전문기업 '위즈에스엠오(Wizsmo)'가 지난 1일 정식 설립됐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시험의 필요성과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때 이들을 지원하는 임상시험실시지원기관(SMO)는 아직 활성화돼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미국과
항체약물접합 신약(ADC) 파드셉이 국내 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암(방광암) 2,3차 치료 급여화 첫 단계에 들어섰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 1차 치료에 백금기반 항앙화학요법, 그 이후 1차 유지요법으로 바벤시오, 2차 치료에 파드셉을 중심으로 하는 치료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일 개최한 2024년 제1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이전에 PD-1 또는 PD-L1 억제제 및 백금기반 화학요법제의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R&D 성과, 주요 연결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작년 연결기준 매출 1조 4909억원과 영업이익 2207억원, 순이익 1593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94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8%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MSD에 기술수출한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구 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과,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세 등이 작년 호실적에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