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계묘년(癸卯年). 제약 업계에선 씁쓸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어느 제약사는 불미스러운 일로 공정위와 검찰에 이름을 오르내렸다. 또 다른 제약사는 품질 규정 위반을 반복적으로 저질러 급기야 GMP가 취소된 일도 겪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동시다발적인 의약품 재평가로 업계는 곤혹을 치렀다. 수십년 동안 써오던 약들이 느닷없이 살생부 명단에 올랐다. 적응증이 삭제됐고 급여에서 퇴출됐다.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제약사들은 소송도 불사했다. 팜뉴스는 이런 내용으로 아듀 기획을 채울 심산이었다.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키워드가 난무할수록,
연말 분위기가 물씬 드러나는 요즘, 일까지 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쉬는 기간을 이용해서 가족, 친구들과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삼오오 모여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면 행복은 두 배가 된다. 그렇다면 전통 제약사들의 연말 휴가는 어떨까. 팜뉴스 조사 결과, 상당수 제약사들이 이번 주말부터 '클로징'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마스와 신정 전후로 브레이크 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다. "원래는 글로벅 빅파마들이 겨울에 주로 쉬었지만 이제는 국내사들도 쉬는 분위기다."21일 업계 관계자가 연말 휴가에 대해 밝힌
노보노디스크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급여 등재 신청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가 포기했다. 당시 노보노디스크는 공급 불안정 때문이란 입장을 내놓았지만 최근 업계에서 다른 분석이 들려 이목이 쏠린다. 밥상이 차려졌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면 됐지만 손님은 숟가락조차 들지 않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재료가 너무 좋다고 밥상을 차려달라고 부탁한 장본인은 바로 손님이었다. 그런데도 한 숟갈도 뜨지 않았다. 여기서 밥상을 차린 장본인은 '심평원 약제 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다. 밥상을 차려달라고 부탁한 당사자는 '노보노디스크
보령(구 보령제약)과 HK이노엔이 각각 자사 블록버스터 신약인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에 대해 공동판매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보령과 HK이노엔은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카나브와 케이캡에 대한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보령은 HK이노엔과 함께 ‘케이캡정’,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HK이노엔은 보령과 함께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을 공동판매한다.카나브와 케이캡 모두 연간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들로, K-신약을 대표하는 품목이
제약바이오기업 HK이노엔과 보령이 양사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 영업마케팅에 힘을 합친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과 보령의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를 공동 영업마케팅하는 형태다. 블록버스터 신약을 탄생시킨 두 회사의 첫 협력 사례로, 양사는 강점을 극대화해 국산 신약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HK이노엔(HK inno.N)과 보령은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공동 판매한다고 20일 전했다. 케이캡과 카나
식약처가 21일자로 아래와 같이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식품안전정책국장 김성곤(전,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약품안전국장 김상봉(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 채규한(전, 의료기기안전국장)의료기기안전국장 이남희(전, 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강석연(전, 의약품안전국장)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명호(전,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
비만 치료제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출시된 국가 곳곳에서 품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유명 셀럽들이 다이어트 비결로 위고비를 꼽은 것을 계기로 인기를 누리는 상황이다. 당초 공급이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아시아 시장 출시조차 불투명했지만 최근 일본에 위고비가 상륙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웃 나라의 출시 소식에 강남 개원가가 들썩인 이유다. 의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출시를 기다린다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위고비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비만 치료
18일 열린 중기부-공정위 공동 주최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서 표창대내외 경제 상황 변동으로 원재료 가격이 인상될 경우, 가격 변동분을 협력사 납품 단가에 반영해 주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지난 10월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한미약품이 이 제도를 조기 도입해 모범적 상생경영 활동을 펼쳐 온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공동 주최로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3년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식’에서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14년 동아제약은 서울 동대문구 본사 앞 버스정류장에 박카스 광고와 스마트폰 충전기를 설치했다. 당시 인기를 모았던 TV 광고 '대한민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산다는 것'의 한 장면을 현실 속에서 재연한 것이다.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이 쉴 틈 없이 사용되다가 방전돼 충전기가 필요하듯, 현대인도 충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표현했다. 당시 TV 광고가 대박을 친 것처럼, 동아제약 버스정류장 광고 마케팅은 업계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렇다면 박카스 광고판은 여전히 동아제약 버스정류장을 지키고 있을까. 특유의 '박카스스러움'을 유지하면서
'WLA 성과'의 역설. 그것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제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WLA의 시작과 끝이 창대하기 위한 선결 요건이다.제약사들이 식약처 WLA 등재를 계기로 주목할 키워드가 바로 국제보건기구(WHO)의 품질인증(Pre-qualification, PQ) 제도인 이유다. 로제리우 가스파(WHO 규제 및 사전심사) 국장이 지난 11월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WLA 등재국에 대해 PQ 패스트트랙 절차 적용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WHO의 PQ는 뭘까. 제약사들이 PQ 인증으로 공공입찰 자격을 얻기 위해 어떤 절차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