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무라이 칼의 정수는 장인정신에 있다. 일본도(카타나 등)는 철 제련 기술이 부족하던 당시 여러 무쇠를 섞어 수백, 수천 번의 단단한 망치질을 견디는 과정에서 태어났다. 불순물을 줄이고, 단단하고, 날카로워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칼이 똑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어떤 장인이 만들었냐에 따라 품질이 매우 달랐다. 현 시대 칼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고순도 품질의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꿈꿨던 목표나 장래 희망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포기하곤 한다. 현실이라는 높은 벽에 가로막혀 과거에 추구했던 것들을 접어 두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종종 자신이 추구했던 꿈을 쫓아 멀고 먼 길을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팜뉴스가 금번 창간 특집 인터뷰를 진행한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채종철 전무(CSO, 최고과학책임자)도 그러한 인물 중 하나다.채종철 전무는 연세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에서 계산 화학 및 분자 모델링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암 연구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에 참석한다.동성제약은 자체 개발한 광역학 치료제 포노젠을 사용한 ‘복막암 전이의 진단 정밀도 향상’ 연구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복막암의 경우, 수술 전 CT 스캔과 기존 복강경 검사에서 종종 놓치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해당 연구는 복막암종을 광과민제 포노젠을 405nm에서 활성화한 광역학 진단(PDD)을 사용하여 복강경 검사의
AI로 신약을 개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전통적인 신약 개발 방법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신약 개발 기간을 줄이기 위해 AI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이고 연구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AI 신약 개발 플랫폼'은 어떤 원리를 통해 작동할까. 약사신문(팜뉴스)이 이번 신년 특집 기획을 준비하기 직전, 떠올린 질문이다. 앞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면, 적어도 AI 신약 개발 과정의 '기초'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초 없이 쌓은 지식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다. 임재창 박사(히츠 CTO)를 수소문한 이유다. 히츠는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김성훈 상무, 권순기 상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R&D센터 최인영 전무가 자리했으며, 국내 주요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주요 의안을 설명하며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GSK가 항암플레이어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2015년 항암사업부를 매각할 당시 더 이상 항암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노바티스에 항종양 부문을 넘기고 백신 사업을 들여와 성공적인 날을 보냈다. 그러나 항암 치료 영역에서 완전히 발을 뺀 것이 아니었다. 기초적인 R&D 역량을 유지하며 언제든 항암 분야로 돌아올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었다.2018년 GSK는 깜짝 발표를 했다. 51억달러(약 5조 8000억원)에 종양학 전문 바이오기업 테사로를 인수하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대표이사 김태유, 문성태)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10조 7,827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여 흥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2,654.20대 1로 집계됐다. 한편, 주문 금액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10조 7,827억원, 청약 신청자는 465,671명이었다.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다 참여건수를 기록해 이목을 끌었던 아이엠비디엑
길리어드 사이언스, GSK, 다이이찌산쿄 공통점은 항암 영역에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라는 점이다. 아직 항암 분야에서 '빅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최근 보여준 성과는 기존 항암 전문제약사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만 하다. 다이이찌산쿄는 ADC 표적치료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HER2 양성 표적치료제 엔허투, 길리어드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2차 이상 치료제 중 유일하게 대규모 임상을 통해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한 ADC 트로델비, GSK는 자궁내막암 첫 1·2차 적응증을 획득한 면역항암제 젬퍼리를 필두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로마인들은 토목 공사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기원전 4세기부터 500년 동안 점령지와 로마를 잇는 직선 도로를 만들었다. 신속한 군대 이동, 활발한 물자 교역을 위해 흙길을 돌과 자갈로 포장된 견고한 도로로 바꿨다. 로마가도는 간선도로만 80,000km, 지선도로까지 합하면 150,000km에 달했다. 당시 수많은 나라들은 도로에 관심이 없었지만 로마인들은 결국 '도로'가 미래를 바꿀 핵심 기술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탄탄한 로마가도는 천년의 세월 동안 강력한 로마 대제국을 건설할 수
셀리버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열린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Europe Spring) 2024’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바이오 유럽은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로, 봄과 가을에 열린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전문 투자사 등이 참석해 최신 치료제 기술 및 연구개발(R&D)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파트너링 및 투자 유치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바이오 유럽 스프링에는 60개국 2천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내 기업은 셀리버리를 포함해 약 70여 개 기업이 참석했다